목록범죄 (20)
新世紀 Enlightener
Stanley Kubrick 감독의 영화 를 오래전에 보고 이번에 다시 보았다. 오랜만에 보니 영화를 좀 더 자세히 볼 수 있었고 깊게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원작은 영국 소설가 Anthony Burgess의 이고, Stanley Kubrick 감독이 각색을 했다. 소설을 읽어보지 않았지만 영화를 보면서 어느 정도 내용을 예상할 수 있었다. 지금은 이 영화의 주제와 연출들이 보는 사람들에게 큰 문제가 되지는 않겠지만, 첫 개봉된 1971년에는 쉽게 볼 수 없는 컬트 영화였다. The Beatles와 Hippie 문화가 관통했던 60, 70년대를 사는 전후세대, 특히 10대 후반부터 20대 초반의 "일진" 영국 남자가 할 수 있을 법한 생각과 행동들은 무엇이었을까? 뭔가 좌충우돌식 코미디 영화가 생각날 수..
거의 한 달 넘게 영화를 보지 않았다가 오랜만에 극장을 찾아 수요일날 구로CGV 6관에서 밤 10시 50분에을 보았다. 평일 밤이라서 그런지 사람들이 많지 않았고 마지막 타임이라서 극장 분위기도 편해 보였다. 사실 나는 이 영화를 보기 전에 영화정보를 보면서 출연배우들 보다 감독 이름이 눈에 들어왔다. 짧은 영화경력의 신인감독과 젋은 나이는 나에게 9천원을 투자할만큼의 매력을 못느꼈다. 그러나 배우 섭외력은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한석규, 손예진, 고수, 박성웅, 이민정과 같은 배우들을 한 영화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은 드문 일이니까. "원숭이는 자기 새끼가 죽은 후에도 계속 품고 있는다는 내용이었어요." 14년 전 살인사건에 연루되었던 용의자가 출소 후 자살로 추정된 살인을 당한다. 조사에 들어간 경찰은 ..
성룡이 출연한 영화는 코믹하고 그의 대역 없는 스턴트 연기가 볼만했는데, 이 영화에서는 그런 장면이 거의 없다. 오히려 진지한 성룡의 모습과 그의 내면 연기가 돋보이는 영화다. 청소년 관람불가라는 빨간딱지에 성룡이라는 이름이 어색한 이 영화는, 그만큼 성룡의 새로운 모습과 파격적인 장면들로 가득하다. 개인적으로 불법체류자를 주제로 한 영화에는 현 사회와 인간이 가지는 문제점을 극단적으로 볼 수 있다. 목숨을 걸고 배 밑창에서 숨죽이며 밀항을 하는 일은 배부른 나라 사람들이 보기에 조롱거리겠지만, 당사자들에게 있어서는 모든 것을 걸은 도박이자 유일한 희망이다. "여긴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어요. 형이 원하는 대로 모든 것을 가질 수도 있어요." 때는 1990년대 일본. 가난한 중국인들이 돈을 벌고자 일본..
부패한 민중의 지팡이를 주제로 한 영화는 많다. 그것은 좋은 모티브가 되고 줄곧 영화에서 사회풍자와 공직자들의 비리를 드러내기 쉽다. 이 영화도 같은 부류로 생각할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내가 저 사람이었더라면..' 하는 생각도 할 수 있었다. "딸아, 최대한 늦게 나오너라. 밖은 미친놈들이 판치는 세상이란다." 평화로운 저녁을 보내고 있는 클라이드의 가족에게 갑자기 들이닥친 괴한 2명으로 불행은 시작된다. 괴한 2명은 닉의 아내와 딸을 클라이드가 보는 앞에서 겁탈하고 죽여버린다. 범인은 곧 잡히지만 클라이드의 담당 검사 닉과 변호사 간의 불법적인 거래로 범인은 석방된다. 10년 후, 클라이드는 자신의 아내와 딸을 죽인 범인을 찾아가 잔인하게 죽이고 닉은 클라이드를 체포한다. 감옥에 갇히게 된 클라이드..
가끔 여러 영화에서 "명품 조연"으로 활약하는 배우들이 한 영화의 주연으로 등장하여 개봉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정작 주연이 되었을 때는 흥행과 연기에 있어서, 조연으로 출연한 영화들보다 특별하지 않다. 그 원인들을 감독의 연출과 시나리오 또는 배우가 맡은 배역에서 찾을 수 있겠지만, 어떤 "징크스"처럼 한국 영화계에서 명품 조연들은,영원히 조연을 맡아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우와- 깡패다!" 배우 마동석이 "하드 캐리"한 영화이다. 출연 시간도 배우 윤계상에 비해 월등히 많았고 비중도 매우 높았다. 감독도 의도적으로 마동석의 캐릭터에 집중하여 연출을 한 것 같다. 이런 점에서 이 영화는 배우 마동석이 그동안 출연했던 영화들에서 보여준, 어눌하고 단순하지만 강인하며 정의롭고 따뜻한 그의 매력들..
더워서 공부가 안 될 정도로 매일 하루가 힘겹다.게다가 갑자기 찾아 온 무기력한 의욕 상실이 만사를 귀찮게 느끼게 한다.그래서 기분 전환이 필요했고 다행히 7월에 재미있는 영화 두 편이 개봉했다.한 편은 이미 보았고 남은 한 편을 오늘 보았다. 상암CGV 1관에서 오후 1시 30분에 최동훈 감독의 신작을 보았다.점심 이후 첫 타임이었지만 개봉 첫날이라 관객들이 많았다.주위를 살펴 보니 다양한 연령층의 관객들이었다.좋은 자리에서 편하게 볼 수 있었다. "오빠, 나 요즘 삶이 힘들어." 뽀빠이, 예니콜, 씹던껌, 잠파노, 펩시 등 전문 털이범들로 구성된 조직은,예전에 뽀빠이와 함께 일했던 마카오 박의 프로젝트에 합류한다. 여기에 홍콩 전문 털이범들도 합류하여, 마카오 카지노에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다이아몬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