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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世紀 Enlightener
은 코지마 히데오 감독이 자신의 프로덕션을 세운 후 만든 첫 작품이다. Post-Apocalypse 장르물에 등장하는 세계들은 핵전쟁 이후나 좀비 또는 돌연변이 바이러스 확산, 환경 파괴가 주 설정인데, 의 세계는 다섯 번의 멸종으로 지구상의 생명체들이 진화를 거듭했다는 과학 가설에 따라 임박한 여섯 번째 멸종이 주 설정이다. 멸종의 징후로 세계는 일명 "Death Stranding"이라는 대재앙 속에 놓여있다. 세계 여러 곳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원인 모를 폭발들이 있었다. 이후 삶에서 죽음으로 넘어가는 공간 "해변"을 지나 죽음에 이르지 못하고 "좌초"된 유령, 즉 BT (Beached Things)들이 나타났고, 그들이 살아있는 사람과 접촉하면 "Voidout"이라는 폭발이 발생한다. 자연재해로서 "..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12년 만에 16강에 다시 올랐고,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1-4로 패하며 대회를 마감했다. 과정에 비해 결과가 좋았던 월드컵이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의 전술과 용병술은 월드컵 직전까지 불안했고, 월드컵 조별리그와 16강에서 부분적으로 개선되었지만 여전히 불안했다. 4년 넘게 벤투 감독의 전술을 습득한 선수들은 충실히 자신의 역할들을 했다고 생각한다.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우루과이와의 첫 경기는 벤투 감독이 4년 동안 어떤 축구를 원했는지 보여주었다.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유기적인 연계와 수비 조직력으로 전반을 주도했다. 후반 25분 전후로 수비라인을 조금씩 내리기 시작했고, 무승부로 경기를 끝내려는 느낌이 들었다. 분명 승산이 있는 경기라 생각했고 그때 필요..
후보자들의 선거 슬로건을 잘 알 수 없을 정도로 인물과 구도에 의존된 대선이었다. 거대 양당 후보들의 공약들은 논란이 된 몇 개를 제외하면 거의 비슷하게 느껴졌다. 언론은 유세 처음부터 끝까지 국민들에게 그것들의 차별성을 드러내지 못했고, 두 후보의 말과 행동, 가족, 친인척 비리 의혹, 여론조사 분석에만 관심을 가졌다. 그 결과 이번 대선을 양자구도로 만들었고, 득표율에서 볼 수 있듯이 국민들은 양당 두 후보 중 한 사람을 택할 수밖에 없었다. 선거 막판에 완주를 말하던 안철수가 윤석열과 후보 단일화를 했을 때 윤석열의 당선이 유력해졌다고 생각했다. 세대와 성별들 간에 뚜렷한 선호가 이재명, 윤석열의 지지율에 반영되어 박빙이었던 선거 전 여론조사 결과들은, 선거 후 출구조사와 비교했을 때 어느 정도 일..
2019 The Game Awards Game of the Year 수상작. From Software에서 개발된 를 Steam에서 구입했다. 첫 엔딩으로 "용의 귀향"을, 2회 차 엔딩은 "수라"를, 3회 차는 "인간 회귀", 4회 차는 "불사 끊기"를 보았다. 1회 차에서 공략 영상들과 함께 게임 맵 전체를 살피며 "수라" 엔딩 보스들을 제외한 보스들과 적들을 상대했고, 약 80시간에 3주 정도 걸렸다. 2회 차는 3일 만에 끝났다. 3회 차부터 "희귀한 강자와의 재 전투/연속 전투"를 하면서 진행했다. 4회 차에서 모든 도전 과제들을 달성했다. 모든 보스들 중 가장 어려웠던 보스는 "마음속 의부"였고, 시간상 가장 오래 걸려 잡았던 보스는 1회 차 "환영의 나비"였다. 일본 전국시대 말기에 가상의 나..
에반게리온 신 극장판 을 보았다. 스토리의 흐름을 기억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를 다시 봐야 할 정도로, 한 편의 후속작을 내기에 9년은 긴 시간이었다. 지난 3월 새롭게 편집한 초반 12분 분량을 선 공개했지만, 전투 장면이라 스토리가 어떻게 전개될지는 예상하기 어려웠다. 이전작에서 급변한 상황들과 새로운 설정들 때문에 보는 동안 혼란스러웠다. 에반게리온 모델로 Mark가 등장했고 NERV와 WILLE의 대립은 이전에 NERV와 SEELE 간의 대립처럼 서로의 행동들을 견제하지만, 최종 목적을 위해 서로 이용한다. 이 과정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들은 안노 히데아키(庵野秀明) 감독이 말한 대로 기존 에반게리온 시리즈에서 볼 수 없었던 설정들에서 비롯된 것들이었고, 그것들의 유기적 결합이 후속작 한 편만으로는 충..
Barcelona에서 읽은 책이다. 무라카미 하루키 책을 오랜만에 읽었다. 하루키의 단권 장편소설들은 발단부터 전개까지는 탁월하지만 절정과 결말은 완결성에 있어서 기복이 있다. 조금 더 전개가 되어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들 때가 있고, 절정의 극적인 상황들이 소설 전체의 완결에 별 도움이 되지 않을 때도 있다. 예전에 장편소설 를 3권까지 쓴 후 "이 이야기는 이것으로 끝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라는 말을 했었는데, 이 말은 단권 장편소설에서 더욱 잘 느껴진다. 장편소설 의 내용은 어렵지 않다. 나고야에서 태어나고 자란 다섯 사람들이 고등학교 때 만나 절친이 된다. 여자 둘, 남자 셋으로 졸업 후 남자이자 주인공 다자키 쓰쿠루(多崎作)는 나머지 넷과 다르게 도쿄에 있는 대학으로 진학하고, 대학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