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我 Film'z/MV (221)
新世紀 Enlightener
피할 수 없는 시선에 뜨끔뜨끔. 볼 수 없고 찾을 수 없지만, 계속 지켜본다. "But You're The ONE, who makes me Feel." 숨길 수 없는 믿음. "My Divine."
깊은 참회의 날들 속에서 듣는다. "느닷없이 또 날 괴롭혔고, 곱씹으면 다 알 것 같아. 그래서 더 난 미치겠어." 걸작에서 습작이 되어가는 기억들, 아련해서 더 아프고 괴롭다. "왠지 모를 화가 났었고, 그날따라 난 아이 같았고, 하지 말아야 할 말과 눈빛 말투 몸짓. 모두 네게 쏟아냈지." 그런 나를 보던 눈물 가득한 너의 눈동자. 너무 어리고 어리석었다. "넌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 그 대신 나를 안아 주었지. 차라리 나에게 화라도 냈담, 그럼 널 잊었을까? 그렇게 내게 벌을 준 걸까?" 손을 잡고 마지막으로 걸었던 여름밤거리. 손을 놓았을 때 다시는 잡을 수 없었다. 빈 손에서 새어 나는 여름 바람. 떨리게 추웠던 그 여름.
1970-80년대 흑인 음악들이 귀에 잘 들어온다. 리듬은 발랄한데 가사는 슬프고, 몇몇 뮤지션들의 삶은 비극적이다. "You said was mine all mine, till the end of time. Was it just a lie? Where is the love?" 사랑 없는 믿음과, 믿음 없는 사랑에 대해서 묻는다. "Where is the love?"
언제부턴가 어울리지 않는 단어들로 이루어지는 대화. 계속해야 할지 그만해야 할지 망설여지는 순간. 나보다 그가 먼저 멈춰주길 서로 원했던 것일까? Nice Guy Syndrome. "노래가 끝날 때마다, 이야기가 끝날 때마다, 우리는 아주 조금씩 지치곤 해." 마치 재방송 보듯 시작되고 정리된다. 왜 이렇게 피곤하고 재미없을까? 본능 때문인지, 감정 때문인지, 대충 알면서도 "나지막이 또 얘기해." 정말 오래 들었다.
오랜만에 찾아 들은 Buena Vista Social Club. "Yo son carabalí Negro de nación Sin la libertad No pue'o vivi'." Jazz가 아니라 Folk Mus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