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內 世 上 /Culture & Ludens (23)
新世紀 Enlightener
은 코지마 히데오 감독이 자신의 프로덕션을 세운 후 만든 첫 작품이다. Post-Apocalypse 장르물에 등장하는 세계들은 핵전쟁 이후나 좀비 또는 돌연변이 바이러스 확산, 환경 파괴가 주 설정인데, 의 세계는 다섯 번의 멸종으로 지구상의 생명체들이 진화를 거듭했다는 과학 가설에 따라 임박한 여섯 번째 멸종이 주 설정이다. 멸종의 징후로 세계는 일명 "Death Stranding"이라는 대재앙 속에 놓여있다. 세계 여러 곳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원인 모를 폭발들이 있었다. 이후 삶에서 죽음으로 넘어가는 공간 "해변"을 지나 죽음에 이르지 못하고 "좌초"된 유령, 즉 BT (Beached Things)들이 나타났고, 그들이 살아있는 사람과 접촉하면 "Voidout"이라는 폭발이 발생한다. 자연재해로서 "..
2019 The Game Awards Game of the Year 수상작. From Software에서 개발된 를 Steam에서 구입했다. 첫 엔딩으로 "용의 귀향"을, 2회 차 엔딩은 "수라"를, 3회 차는 "인간 회귀", 4회 차는 "불사 끊기"를 보았다. 1회 차에서 공략 영상들과 함께 게임 맵 전체를 살피며 "수라" 엔딩 보스들을 제외한 보스들과 적들을 상대했고, 약 80시간에 3주 정도 걸렸다. 2회 차는 3일 만에 끝났다. 3회 차부터 "희귀한 강자와의 재 전투/연속 전투"를 하면서 진행했다. 4회 차에서 모든 도전 과제들을 달성했다. 모든 보스들 중 가장 어려웠던 보스는 "마음속 의부"였고, 시간상 가장 오래 걸려 잡았던 보스는 1회 차 "환영의 나비"였다. 일본 전국시대 말기에 가상의 나..
2002년 대한민국은 월드컵으로 떠들썩했었지만 스무 살의 나는 "주변인"으로 살았었기에 있는 듯 없는 듯 살았었다. 수능을 본 것과 월드컵 경기들 외에 별다른 기억이 없었던 2002년에, MBC에서 수목드라마 를 방영했었다. 월드컵이 끝난 2002년 7월 초였으니 18년 전이다. 방영 당시에 본방으로 본 적은 없었고 가끔 재방으로 보다가 말다가를 했었다. 방영 이후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명작"으로 평가되었지만, 내가 볼 때는 크게 공감할 수 없었던 드라마였다. 죽을병에 걸린 남자와 그런 남자를 사랑하는 두 여자. 그 남자는 이 여자들을 당기고 밀어내기를 반복한다. 아무리 좋게 보아도 이상한 순애보였다. KBS 드라마 와 비슷한 설정에 송혜교가 양동근으로 바뀐 느낌도 들었다. 드라마 내용보다 흥미로웠던 것..
지난주 토요일에 2009 서울 국제 사진페스티벌에 다녀왔다. 서울 송파구 Garden5 Life동 지하 1층에 3개의 전시관으로 구성되어 있었고, 오후 5시쯤 관람을 시작했는데, 주말이지만 사람들이 별로 없었다. 제1 전시관에 첫 섹션으로는 'Tera Emotion'으로 가상현실 공간 속의 다양한 이미지들이 전시되었다. 다양한 인물사진들이 주를 이루었고, 컴퓨터 효과를 사용한 이미지들이 많이 보였다. 또한 나라별로 다양한 작가들의 초현실적인 사진들도 볼 수 있었다. 두 번째 섹션으로는 'New World No World'로 여러 가지 컴퓨터 합성과 상상력이 깃든 이미지들이 전시되었다. 작가들이 지은 제목에 따라 전시된 이미지들이 상징하는 의미를 알 수 있었고, 때로는 무제의 이미지들도 있었다. 상상력이 ..
포근한 1월의 마지막 주말 저녁 7시에 대학로 세우아트센터에서 연극 를 보았다. 주말 저녁인지라 극장 안에 사람들은 만원이었고 공연장도 소극장 치고는 조금 커 보였다. 연극은 무대 주인공 독희가 누군가를 피해 관객들 틈으로 숨고, 그를 쫓는 조직원들의 추격전으로 시작되어 긴장된 오프닝으로 시작됐다. "종이학 한 개는 그리움을 의미한데요." 어머니를 모시고 있던 독희는 서울로 올라가지만 조직폭력단에서 활동하게 되고 조직을 배신하고 낙향한다. 그러나 늙은 어머니는 얼마 못가 죽음을 맞이하고 실의에 빠져있을 때, 동네에서 작은 가게를 운영하는 시각장애인 지순을 만나 위로를 받는다. 독희는 점점 지순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되고 둘은 평화로운 날들을 보내지만, 조직의 보스는 독희를 잡으려고 서울에서 내려온다...
겨울비가 내리던 1월 19일 화요일 대학로 선돌극장에서 를 보았다. 처음 가보는 극장이었는데 좌석이 좁아서 연극을 보는 내내 조금 불편했다. 농촌을 배경으로 가난한 가정의 삶의 애환을 그린 연극이었다. 처음에는 상투적인 스토리로 최루탄 연극인 줄 알았지만, 생각보다 구성도 좋고 스토리도 감동적이었다. 특히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와 극 중 상황들은 관객들의 정서와 감정을 자극시키기에 충분했다. "어이구.. 내 새끼!" 14살 선호는 소아암으로 투병 중이고 어머니는 신체적인 장애, 아버지는 정신적인 장애를 가지고 있다. 게다가 하나뿐인 누나는 물에 빠져 죽었으니 부모와 선호는 서로를 의지하는 마음이 더욱 강하다. 그러나 선호의 병이 깊어질수록 이들을 도왔던 큰 아버지와 이모는 감당할 수 없는 병원비와 생활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