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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世紀 Enlightener
. . Herbst von Rainer Maria Rilke Die Blätter fallen, fallen wie von weit, als welkten in den Himmeln ferne Gärten; sie fallen mit verneinender Gebärde. Und in den Nächten fällt die schwere Erde aus allen Sternen in die Einsamkeit. Wir alle fallen. Diese Hand da fällt. Und sieh die andre an: es ist in allen. Und doch ist Einer, welcher dieses Fallen unendlich sanft in seinen Händen hält. . . 가을 ..
나는 그 누구와도 싸우지 않았다. 싸울 만한 가치가 있는 상대가 없었기에. 자연을 사랑했고, 자연 다음으로는 예술을 사랑했다. 나는 삶의 불 앞에서 두 손을 쬐었다. 이제 그 불길 가라앉으니 나 떠날 준비가 되었다. - 윌터 새비지 랜더, 일흔다섯 번째 생일에 썼음. 2009.11.22 04:46
붉게 물든 노을 바라보면, 슬픈 그대 얼굴 생각이 나. 고개숙이네 눈물 흘러 아무 말 할수가 없지만, 난 너를 사랑하네. 이 세상은 너 뿐이야. 소리쳐 부르지만, 저 대답 없는 노을만 붉게 타는데. 그 세월속에 잊어야할 기억들이 다시 생각나면, 눈감아요. 소리없이 그이름 불러요. 아름다웠던 그대 모습 다시 볼 수 없는 것 알아요. 후회없어. 저 타는 노을 붉은 노을처럼, 난 너를 사랑하네. 이 세상은 너 뿐이야. 소리쳐 부르지만, 저 대답없는 노을만 붉게 타는데. 어디로 갔을까, 사랑하던 슬픈그대. 얼굴 보고싶어. 깊은사랑 후회없어. 저타는 붉은 노을처럼, 난 너를 사랑하네. 이 세상은 너 뿐이야. 소리쳐 부르지만, 저 대답없는 노을만 붉게 타는데. - 이문세 '붉은 노을' 2009.10.30 04:09
겹겹이 짙은 외투를 두른 사람들. 가지런히 서성이는 거리. 바람에 데려다준 어느 위로. 사랑한다고 내게 말하네. 걱정말라고 인사를 하네. 혼자서 외롭지 않냐고 촘촘히 떨어지네. 익숙하게 마주치는 안부. 한결로 누워 눈주름 가득한 얼굴 잎들, 내게 말을 걸 때, 나는 보네 우리 할머니. 낙엽이 되어 꽃잎이 되어. 이렇게 추운 날 남해 갯바람되어. 옷자락에서 나를 부르네. 나는 보네 우리 어머니. 햇살이 되어 등대가 되어. 어느 누구도 떼어놓지 못하는 그사랑. 내가 살아가는 힘. - 루시드 폴 '가을인사' 2009.10.30 03:43
바람이 분다. 서러운 마음에 텅 빈 풍경이 불어온다. 머리를 자르고 돌아오는 길에 내내 글썽이던 눈물을 쏟는다. 하늘이 젖는다 어두운 거리에 찬 빗방울이 떨어진다. 무리를 지으며 따라오는 비는 내게서 먼 것 같아. 이미 그친 것 같아. 세상은 어제와 같고 시간은 흐르고 있고, 나만 혼자 이렇게 달라져 있다. 바람에 흩어져 버린 허무한 내 소원들은 애타게 사라져간다. 바람이 분다. 시린 한기 속에 지난 시간을 되돌린다. 여름 끝에 선 너의 뒷모습이 차가웠던 것 같아. 다 알 것 같아. 내게는 소중했었던 잠 못 이루던 날들이 너에겐 지금과 다르지 않았다. 사랑은 비극이어라. 그대는 내가 아니다. 추억은 다르게 적힌다. 나의 이별은 잘 가라는 인사도 없이 치러진다. 세상은 어제와 같고 시간은 흐르고 있고,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