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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世紀 Enlightener
게으른 탓에 1월 6일 날 보았던 영화를 이제야 리뷰한다. 추운 날씨와 전부터 내린 눈으로 인하여 집 밖으로 별로 나가고 싶지 않았지만 이전부터 약속했던 친구가 있어서 강남 CGV로 갔다. 가끔 강남역에 갈 때마다 강남 CGV 건물을 보았는데 실제로 들어가 보니 조금 실망했다. 좁은 통로와 한 대뿐인 엘리베이터 때문에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여 올라가야 했다. 꽤(?) 올라간 다음에 도착한 5관에서 오후 5시 표로 최동훈 감독의 신작 를 보았다. 평일이지만 사람들이 꽤 많았고, 나는 영화에 집중하려고 노력했다. "나는 바람을 다스리고, 마른하늘에 비를 내리며, 땅을 접어 달리고, 날카로운 칼을 바람처럼 휘두르며, 그 칼을 꽃처럼 다룰 줄 아는 도사 전우치다." 때는 500년 전 조선시대. 요괴를 봉인하던 '..
어제 후배 우연이가 영화 같이 보자고 해서, 13일 오전 8시 신도림 CGV 8관에서 조조로 보았다. 아침이라서 그런지 사람들은 별로 없어서 편하게 봤지만, 지난밤과 새벽으로 이어지는 작업으로 몸이 조금 피곤했다. 게다가 아침밥도 안 먹고 나왔기에, 혼신을 다하여 영화를 봤다.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조니 뎁(Johnny Depp)과 크리스천 베일(Christian Bale)에, , 의 마이클 만(Michael Mann) 감독이 만났으니, 장르가 액션이라는 것은 당연했고, 갱스터 영화라는 점에서 스토리도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었다. 사실 갱스터 영화의 스토리는 , , 중에 걸린다. 그만큼 갱스터 영화들은 정형화되어 있고 식상하지만, 출연 배우가 어떤 연기를 보여주고, 비장한 영상을 어떻게 촬영했는지..
가끔 여러 영화에서 "명품 조연"으로 활약하는 배우들이 한 영화의 주연으로 등장하여 개봉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정작 주연이 되었을 때는 흥행과 연기에 있어서, 조연으로 출연한 영화들보다 특별하지 않다. 그 원인들을 감독의 연출과 시나리오 또는 배우가 맡은 배역에서 찾을 수 있겠지만, 어떤 "징크스"처럼 한국 영화계에서 명품 조연들은,영원히 조연을 맡아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우와- 깡패다!" 배우 마동석이 "하드 캐리"한 영화이다. 출연 시간도 배우 윤계상에 비해 월등히 많았고 비중도 매우 높았다. 감독도 의도적으로 마동석의 캐릭터에 집중하여 연출을 한 것 같다. 이런 점에서 이 영화는 배우 마동석이 그동안 출연했던 영화들에서 보여준, 어눌하고 단순하지만 강인하며 정의롭고 따뜻한 그의 매력들..
오랜만에 영화를 보았다. 얼마 전에에서 유하 감독이 나와, 신작에 대해 소개한 적이 있었다. 그의 말을 들어 보니 소설가 황석영의과 유사한 면이 있는데, 직접 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언제 따뜻한 아랫목에서 자보냐?" 1970년 서울 강남. 어릴 때부터 고아로 넝마주이를 하며 살아가는 종대와 용기. 호적도 없이 무허가 판자촌에서 살고 있던 그들은, 어느 날 건달 길수로 인해 야당 방해 공작 일을 하게 되고, 그것을 계기로 종대와 용기는 건달 세계로 입문하게 된다. 그리고 서서히 건달 세계에서 '거물'이 되려 하는 그들. 때마침 정부의 강남 개발계획에 맞추어, 민 마담의 도움으로 서태곤 의원과 협력한 종대는 부동산업에 뛰어들고, 용기는 그런 종대를 이용하여 자신의 야심을 실현하고자 한다. "자네..
올해 처음으로 우리나라에 찾아 온 태풍은,새벽에 거칠게 비를 뿌렸다.그리고 나는 그 소리에 잠에서 깨어 일어났다.잠시 비 내리는 소리를 듣다가,독일어 공부를 하고 시간이 되자 나갈 준비를 했다.7월 말에 두 편의 영화를 보려고 계획했다.여러 가지 일로 바쁜 나날이라 영화 한 편을 편하게 볼 수 있는 여유는 없지만,어떻게든 취미와 문화 생활을 하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오랜만에 부천CGV에 갔고, 6관에서 오전 10시 10분에를 보았다.첫 상영이었지만 예상대로 관객들은 많았다.흥미로운 영화는 홍보를 안해도 사람들이 먼저 찾는다. "전쟁 때나 영웅이지 지금은 평화롭지 않소?" 하비 덴트가 죽은 후 8년.고담시 경찰들은 "하비 덴트 특별법"으로 범죄자들을 무력으로 강경 진압하여,고담시의 범죄율을 큰 폭으로 떨어..
피어스 브로스넌(Pierce Brosnan)의이후,볼만한 액션 첩보 영화가 없었는데,톰 크루즈(Tom Cruise)의가 차선이 되었다.현란한 영상들과 어렵지 않은 스토리는 킬링 타임 영화로 손색이 없다. 작년에 개봉한은.톰 크루즈를 비롯한 출연 배우들과 영화 제작진이 방한하는 이벤트도 있었지만,3편과 이어지는 스토리가 아니라서 큰 흥미를 못 느꼈다.이제서야 이 영화를 보는 것은 아버지와 함께 볼 영화를 고르다가 보게 된 것이다.아버지는 액션 영화를 좋아하신다. "어쨌든 내가 여기 있다는 건, 안 좋은 일이 터졌다는 거겠지." IMF의 특수요원 이단 헌트는 러시아에서 첩보 활동을 하다가 새로운 팀에 합류한다.그리고 새로운 미션을 부여 받은 헌트의 팀은, 러시아 크렘린 궁에 있는 핵폭탄 발사 코드를 찾기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