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액션 (21)
新世紀 Enlightener
강제규 감독의 신작이 나온다는 소식을 들었던 것은 올 봄이었다.2011년도에 개봉할 수 있을지 궁금했는데 시간이 갈수록 긍정적이었다.그리고 12월로 확정되었을 때, 나는 무조건 개봉 당일 날 볼 것이라 다짐했다. 하지만 개봉 당일인 21일에 내 평생 처음 극장에서 희안한 일을 겪게 되었다.오전 11시 20분 표로 구로 CGV 3관에 예매했고 왔으나,상영관 사정으로 인하여 10분 전에 입장할 수 없었고 정시에 입장했다.정시에 입장했기에 빠른 상영을 할 줄 알았는데 상영 전 선전 광고들을 다 보여줬다.뒤이어 결정적인 문제가 발생했는데, 상영 5분이 안 되어서 디지털 영사기의 문제로 버퍼(buffer) 현상이 생겼다.영사실에서 상황을 파악하여 상영을 종료하고 재생하기를 세 번 반복했고,어떤 특정한 장면들 때문..
명절 때마다 TV에서는 최신 영화들을 보여준다.예전처럼 성룡이나 이연걸이 출연하는 영화들이 아닌,1~2년 내에 개봉했던 영화들을 지상파 방송에서 편성하는 것은 굉장한 발전이다. 그러나 언제부턴가 볼 영화가 없다.거의 다 봤고 19세 미만의 영화들은 경고마크가 무색할 정도로 대부분 편집이 된 채로 방영되기 때문이다.그래서 나만의 명절 영화를 선택해야 했다. 내가 선택한 영화는 장훈 감독의 데뷔작이었다.나는 이 영화를 추석 날 새벽에 보았다.흥미롭게도 영화가 2008년 추석 즈음에 개봉했다. 잠이 무척이나 오지 않았다. 영화를 본 지 좀 되었지만,이제서라도 리뷰를 할 수 있게 되어서 다행이다.영화 보는 것은 좋은데,근래에는 남들과 생각을 나누기 위하여 리뷰하는 것이 무척이나 어렵다. "폼은 카메라 앞에서 잡..
매일 주말과 같은 하루를 보낼 수 있다는 것은 행복이다.아쉽게도 원칙적으로는 유효기간이 있는 행복이지만,필사적으로 뭔가를 하지 않으면 행복이 아니라 불행이 된다.그러나 하루 24시간 중에 3시간 정도 영화를 보는 것은 나쁜 투자가 아니다.어떤 영화를 보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영화는 내게 짧은 시간에 많은 것을 알려주고 깨닫게 한다. 이 영화는 미국 영화계의 레전드 마틴 스콜세지(Martin Scorsese)감독이 1977년부터 2002년까지 기획하고 제작했다고 한다.런닝타임은 164분이나 되어서 저녁부터 보았는데 다 보고 나니 밤이 되었다. "파이브 포인츠에서 가능한 일이다.아침에는 사람을 목 매달고 그 날 저녁 춤을 추다니.." 1846년 미국 뉴욕시의 파이브 포인츠에서는 개신교 토착민들과 가톨릭 이..
아침의 압박감 없이 늦잠을 잘 수 있다는 것,매일 주말과 같은 시간들이 주어진다는 것,오늘 밤늦게까지 작업을 해도 내일 아침 걱정이 안 된다는 것은,방학이라는 것을 실감하게 한다.방학이 이렇게 삶을 아름답게 만들다니!새삼 흐뭇한 것은 그만큼 이번 학기가 만만치 않았음을 의미한다. 오전에 액션영화를 보는 것은 오후나 저녁에 보는 것보다 낫다.특히 잔인한 액션영화는 밝을 때 봐야 좀 더 덜 충격적이다.어두울 때 액션영화를 보면 왠지 기분이 찜찜해진다.그리고 액션영화는 절대 생각하면서 보면 안 된다.그냥 있는 그대로 받아 들이고 이해해야 한다. 개인적으로는 익숙해서 별 상관없는데 혹시나 하는 생각에 조언한다. 2010년 하반기에 화제였던를 이제서야 봤다.몇 번 극장에서 보려고 망설였지만, 포스터와 시놉시스만 ..
이번 주는 많이 피곤했나보다.토요일 오전에 잠시 친구 결혼식을 갔다오고 주말 내내 잠만 잤다.일어나서 "무엇을 할까?" 생각하다가 액션영화 한편 보자고 마음 먹었다.예전에을 보았을 때 강한 인상을 받았고,영화를 본 후 꽤 긴 리뷰를 했었는데, 무엇보다 우리나라에도 이런 영화가 필요하다고 강하게 말했었다. 일제 식민통치를 받았던 시절, 뛰어난 무술과 고결한 인격으로 중국인들의 자존심을 세워준 엽문.2편은 또 어떻게 압제받는 중국인들의 자존심을 세워줄 것인가?흥미로운 기대를 하며 영화를 보았다. "사부님, 사부님은 혼자서 10명을 이길 수 있으세요?""제일 좋은 건 안 싸우는 거지." 일본군의 식민통치를 벗어나 홍콩에 정착한 엽문.그러나 홍콩은 영국군의 통치를 받고 있었다. 중국의 정신과 문화가 담긴 쿵후를..
여름방학에 접어들어 단조로운 생활패턴 속에 지루함을 달래고자,근로장학생으로 바쁜 지운이를 불러 영화관을 찾았다. 오랜만에 본 터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오후 5시 50분에 구로CGV 3관에서를 보았다.관객은 많지 않아서 좋은 자리에서 편하게 영화를 보았다. "세상만사에는 다 이유가 있죠." CIA비밀요원 밀러와 평범한 커리어 우먼인 준.둘은 우연히 공항에서 만나 같은 비행기를 타게 된다.준은 밀러에게 호감을 느끼지만 밀러의 돌발행동에 놀라게 되고,그때부터 둘은 떨어질 수 없는 관계가 된다.밀러는 자신을 추적하는 자들로부터 도망치고, 준은 밀러와 연관된 인물로 추적자들에게 지목당해 별 수 없이 밀러와 동행한다.살기 위해서는 밀러와 함께 할 수 밖에 없는 준.하지만 어떤 상황에서도 유머감각을 잃지 않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