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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世紀 Enlightener
슬플 때는 언제나바다로 가요내 앞에 있는 꿈을 위해지칠 것같은 내 몸을 감싸며 바다로 가요얼마나 힘이 들었나 내 기억 깊은 곳까지오랜 시간을 기다렸지만내 꿈은 변해만 가네노을진 바다를 바라보며나의 과거를 그리워하네지워진 내 꿈은 추억속으로 이제는 다시 볼 수가 없어슬픔을 지우려 바다로 가지내 앞에 있는 생을 위해지쳐버린 내 몸을 감싸며 바다로 가지 - 배기성 '노을진 바다'
가을처럼 슬픈 겨울이 오면그땐 내가 널 잊을 수 있을까? 지금보다 더한 외로움들이그땐 나에게만 와주었으면. 아직도 작은 나의 창 틈에 쌓인 햇살,너에게만 안겨주고 싶어.이러다 나도 지쳐 쓰러지면 널 잊을까? - 루시드 폴 '너는 내 마음 속에 남아'
햇살이 아프도록 따가운 날에는비가 끝도없이 쏟아지는 날에는휘날리는 깃발처럼 기쁜 날에는떠나가는 기차처럼 서글픈 날에는 난 거기엘 가지 파란 하늘이 열린 곳태양이 기우는 저 언덕 너머로난 거기엘 가지 초록색 웃음을 찾아 내 가슴 속까지 깨끗한 바람이 불게 길고 긴 겨울밤 그대의 한숨 오늘따라 창밖엔 아침이 더디오네복잡한 이 마음을 텅 비울수 있다면 좋은 시간들을 너와 많이 나눌텐데난 거기엘 가지 파란 하늘이 열린 곳바람이 지나간 저 언덕 너머로난 거기엘 가지 초록색 웃음을 찾아 내 가슴 속까지 따뜻한 사랑을 느끼게 - 재주소년 '그런 날에는'
지독스러운 비 너머,숨 막힐 듯 가까운 구름 너머,분명 해가 있었다.파란 하늘이 있었다. 나는 보았다.내 안의 거대한 늪 위에 떠 있는해와 파란 하늘을. 그리고 느꼈다.살며시 다가온 너의 존재를..멀리서부터 오고 있는 행복을..
아침에 눈을 떴을 때 귓가에 빗소리가 들렸다.커튼이 드리워진 창가 너머로 희미한 빛이 방 안의 어둠과 만나 묘한 분위기를 만들었다.집에는 아무도 없는 것 같다.내가 자고 있는 동안 누군가는 어디로 간 것이다.그래서 나는 할 수 없이 혼자가 되었다.아무 생각 없이 비에 젖은 세상을 보았다. 뜨거웠던 여름 어느 날.나는 같은 밴드에서 기타를 치는 희준이와 하늘공원에 갔다.의자에 앉아 구름이 지나가는 모습을 보기도 했고,마음처럼 무거운 신발을 끌며 인적 없는 길을 걸었다.해가 가양대교 너머로 떨어지자, 우리는 하늘공원에서 멀어졌다.계절이 바뀌고 크고 작은 비가 내리는 날들 동안,나는 스스로 반성(反省)의 시간을 보냈다. 행복하고 기뻤던 순간들을 떠올렸다.나도 모르게 순수한 웃음이 나와 부끄러웠다.원치 않게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