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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世紀 Enlightener
이 "시간"을 좋아한다 본문
시험을 끝내고 난 직후의 내 모습은,
마치 격렬했던 경기의 휘슬이 울리는 순간과 같다.
몸과 마음은 흥분되어 있지만,
겉으로 드러내지는 않는다.
그리고 빨리 침착해지려고 노력한다.
주말 내내 근원을 알 수 없는 두통으로,
나는 제대로 시험 공부를 할 수 없었다.
그래서 두통이 잦아드는 순간들만을 노려서,
그 시간들을 활용했다.
이러한 말들은 사실 시험 결과와 아무 상관없다.
그렇다고 변하는 것은 없으니까.
시험을 보고 난 후,
방으로 들어와서 창문을 열고 바람의 기운을 느꼈다.
좁은 방과 문 사이를 오락가락 하면서
지금 무엇을 할 것인지 생각했다.
해야 할 일이 생각나서
전화를 걸었지만 받지를 않는다.
그래서 다시 오락가락 하면서 생각했다.
할 것들은 많은 것 같은데
무엇부터 할 것인지 판단이 서지 않는다.
결국에는 "지금" 하고 싶지 않다는 것을 느꼈다.
내게 다시 약 2주간의 시간이 주어졌다.
이 2주를 어떻게 쓸 것인가는
내일 나올 시험 결과에 따라 달라진다.
어떻게 2주를 보내든 내 마음대로 보낼 생각이다.
그게 공부이든 여행이든 뭐든.
주일에 벚꽃을 발견했다.
독일에도 벚꽃이 있다니..
창문 너머 날리는 꽃잎들을 바라보며,
이바디-별, Masato Honda-夕風을 듣는다.
듣고 난 후 다시 난 "바람의 소리"를 들었다.
하늘의 구름이 빠르게 지나간다.
나는 모든 것이 보편적으로 보이는
이 "시간"을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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