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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世紀 Enlightener
2006년 일본 문화청 미디어 예술제 대상 수상작. 2007년 한국에서 개봉했을 때 TV 영화 정보 프로그램에서 본 적이 있었지만, 특별히 보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아 이름만 기억했었다. 개봉 당시 약 5만명 정도 보았다고 하고 2016년 1월에 재개봉을 했다고 하니, 이 영화에 감동을 한 사람들이 많았나보다. 결국 나 역시 이 영화를 본 그들 중 "한 사람"이 되었다. 일본 애니메이션들에서 자주 들을 수 있는 피아노 음과 동요를 부르는 듯한 목소리들이 배경음악으로 나오고,그림체는 날카롭고 직선적이지만 기억에 남을 정도로 표현이 잘 된 몇몇 장면들 있다.주인공 마코토 역을 맡은 배우이자 성우인 Riisa Naka의 목소리가 특별했다. "남이 어렵게 꺼낸 중요한 얘기를 없었던 일로 만들어버렸어." 현재에서..
직접 보지는 않았지만 어디선가 이름은 들었던 영화들이 있다.그 중에는 다수의 사람들로부터 '명작'이라고 불리는 영화들이 있고,소수나 몇몇 개인들로부터 숨겨진 '명작'이라고 불리는 영화들도 있다. 이런 점에서 두 영화들 모두 언젠가 시간을 내어 볼 만한 가치는 충분하다. 을 듣다 보면 여러 장르의 영화들을 알게 된다. 이미 대다수의 '명작'들은 이미 내가 태어나기 이전이나 2000년대 이전에 개봉했고,별다른 계기나 강한 의지가 없다면 그 영화들을 다 찾아서 보기에도 쉽지 않다.그러나 영화 평론가 정성일이 매주 소개하는 영화들 중, 지금까지 내가 보지 않았던 영화들을 소개할 때면, 꼭 보고 싶다는 의지가 생긴다. 그 의지는 정성일만의 독특한 소개 방식에서 비롯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나는 왜 그 영화를 ..
12월 24일, 우울한 크리스마스가 될 줄 알았는데 다행이 영화 한 편을 볼 수 있었다.원래는를 보려고 했었으나 자리가 없었고, 후순위인을 구로CGV 8관에서 밤 9시 55분에 보았다.히스 레저(Heath Ledger)의 유작으로 알려진 영화지만 출연배우만 보더라도 보게 만드는 영화였다.크리스마스 이브라서 좌석은 만원이었고, 저마다 행복한 모습들이었다. "누구나 꿈을 꿉니다. 하지만 그 꿈은 돈으로 살 수 없죠. 그러니까 무료입니다." 수 천년 전에 악마와의 거래로 영원한 생명을 얻은 파르나너스. 그러나 자신의 아이가 태어나면 16번째 생일날 악마에게 바쳐야 한다.외동 딸로 파르나너스의 사랑을 받고 자란 발렌티나는 그 사실을 모른채 하루하루를 보낸다.딸의 16번째 생일날이 다가오자 다시 나타난 악마.파르..
일주일의 피로가 밀려오는 토요일 오후 5시 40분에 신도림 CGV 5관에서를 보았다.팀 버튼(Tim Burton) 감독과 조니 뎁(Johnny Depp)의 판타지물은 슬슬 식상한 면도 있을테지만 두 사람의 조합만큼 매력적인 조합도 없다.팀 버튼의 기발한 상상력과 비주얼은 언제나 기대가 되고,조니 뎁의 연기는 보고 있는 자체부터 유쾌하고 흥미롭다.주말이고 전체 관람가라서 그런지 가족 단위 관객들이 많았다.커다란 통에 담긴 팝콘과 레몬 에이드를 마시며 영화를 보았다. "난 매일 아침 6가지의 불가능한 일들을 생각해." 어릴 적 꿈에서만 이상한 나라를 볼 수 있었던 앨리스는 19살이 되었고,우연히 한 연회장에서 꿈에서 보았던 조끼 입은 토끼를 보게 된다. 호기심에 뒤를 쫓던 앨리스는 토끼굴 속으로 빠지고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