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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世紀 Enlightener
연말에 보게 된 Lars Von Trier 감독의 영화. 전작 에서 보여준 "우울"과 "불안"에 대한 Lars의 생각들은 이 영화에서 구체적으로 표현된다. 보는 사람들도 영화 내용에 어느 정도 공감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어제부터 여기는 낮고 두꺼운 구름들로 인하여 흐리다. 영화를 보는 동안 가끔 회색빛 하늘만이 보이는 창문을 바라보았다. 영화의 메인 테마곡인 W. R. Wagner의 서곡과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딱 한마디 하자면, 그것이 지속되는 한 즐기거라." 연기력이 뛰어난 배우들이 출연 분량과 상관없이 많이 출연했다. 감독, 제작, 각본, 배우 등 아버지보다 다방면에서 자신의 재능을 드러내는 Kiefer Sutherland. 봉준호 감독의 영화 에도 출연했던 故 John Hurt. L..
, 이후 오랜만에 개봉한 나홍진 감독의 신작. 그의 영화는 늘 런닝타임이 길고 과할정도로 거칠며 어두운 묘사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이번 작에서 나홍진 감독은 이전 작들과는 달리 오컬트(Occult)적인소재들로 자신의 생각을 전달했다. 이전 작들과의 공통점은 성인 남자가 2시간 동안 소중한 것들을 지키기 위해 열심히 추적하고 싸운다는 것.영화를 보면서 그가 종교나 무속적인 것들에 관심이 많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그런 관심에서 나온 표현들과 묘사들은 영화를 다 본 후 잠시 생각하는 시간을 갖게 했다.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영화에 대한 다양한 해석들과 의문점들, 그리고 그것에 대한 그럴듯한 반박과 응답들을 볼 수 있는데, 나홍진감독의 인터뷰(http://www.hani.co.kr/arti..
12월 24일, 우울한 크리스마스가 될 줄 알았는데 다행이 영화 한 편을 볼 수 있었다.원래는를 보려고 했었으나 자리가 없었고, 후순위인을 구로CGV 8관에서 밤 9시 55분에 보았다.히스 레저(Heath Ledger)의 유작으로 알려진 영화지만 출연배우만 보더라도 보게 만드는 영화였다.크리스마스 이브라서 좌석은 만원이었고, 저마다 행복한 모습들이었다. "누구나 꿈을 꿉니다. 하지만 그 꿈은 돈으로 살 수 없죠. 그러니까 무료입니다." 수 천년 전에 악마와의 거래로 영원한 생명을 얻은 파르나너스. 그러나 자신의 아이가 태어나면 16번째 생일날 악마에게 바쳐야 한다.외동 딸로 파르나너스의 사랑을 받고 자란 발렌티나는 그 사실을 모른채 하루하루를 보낸다.딸의 16번째 생일날이 다가오자 다시 나타난 악마.파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