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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世紀 Enlightener
최근 몇년간 제작되고 개봉되는 한국 영화들의 수가 많아졌고 관객수도 늘어났다. 또한 크고 작은 국제 영화제들에 초정되고 수상되는 작품들도 적당히 있다. 하지만 나는 그러한 눈부신 성장에도 불구하고 '무거운' 불만을 가지고 있다. 영화관마다 2개 이상의 상영관을 점유한 영화들이 더러 있고,그 영화들은 다른 영화들보다 상대적으로 '수익'적인 면에서 우위에 있다. 그 영화들이 그렇게 상영관을 점유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을 것이고, 그에 따른 손익계산 역시 확실하겠지만, 어쩌면 매년 관객들은 영화관에서 비슷한 장르의 영화들과 익숙한 감독 이름들의 영화들만을 보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 영화관 입장에서는 그 영화들이 '흥행'할 기미가 보이고, 진짜로 흥행하여 장기간 다수의 상영관 점유로 더 많은 수익을 낼 수..
연말에 볼만한 영화가 없어서 아쉬웠는데,정지영 감독의 신작가 개봉하여 모처럼 영화관을 찾았다.겨울 바람이 부는 수요일 오후 3시 55분에 2호선 홍대입구 역에 있는 롯데시네마 6관에서 보았다.관객들은 많은 편이 아니었고 좋은 자리에서 편하게 볼 수 있었다. CGV와 마찬가지로 롯데시네마 역시 좋은 영화관이라 생각한다. "여기가 남영동입니까?" 1985년 9월 4일. 청년 민주화 운동을 주도했던 김종태는 남영동 대공분실에 잡혀가고,수사관들에 의해 허위 자백을 받아 내기 위한 고문을 받는다.솔직한 자술서를 쓰고도 풀려나지 못하는 김종태.그의 허위 자백을 받기 위해 담당 수사처는 고문 전문가 이두한을 부르고,이두한은 김종태를 잔인하고 치밀한 방식으로 고문한다. "당신 차례가 온 것 뿐이야." 전작에서 나온 박..
근래에 故 조영래 변호사 쓴을 읽었다.예전부터 읽어보고 싶었던 책이었고 역시 기대에 어긋나지 않았다.책을 보고 난 후 이 책을 토대로 제작된 영화이 보고 싶었다.그러던 중 우연히 인터넷 검색을 하다가 (재)전태일 재단(http://www.chuntaeil.org)에 접속했는데,누구나 볼 수 있게 무료로 이 영화를 링크시켜 놓았다.순간 하던 일과 하려던 일을 멈추고 기쁜 마음으로 영화를 보게 되었다.이미 책을 읽어서 그런지 영화 내용과 배우들의 심정이 더 잘 느껴졌다. 책에 대한 서평을 하고 난 후 영화 리뷰를 하려고 했으나,영화 리뷰를 먼저 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나는 이 리뷰와 후에 적을 서평을 통해,우리 시대 20대에 대한 개인적인 소견을 말해보려 한다. "공부를 참 하고 싶어 했어, 책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