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실험은 계속하고 있으니까..

Versprengte Soldaten der Neuzeit

생활은 단순한데 생각이 많다.

어제 Christian을 만나면서 다시 느꼈다.

독일이나 한국이나 

삶이 쓰라린 이 시대의 

"패잔병"들이 많다는 것을..

그리고 내 꿈이 아닌 남의 꿈을 위해 

일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작은 행복은 그저 작은 행복일 뿐이다.

그건 바라던 진짜 "행복"이 아니다.

내가, 우리가 바라는 것은,

그토록 원하고 꿈꾸었던 그 "생각"이

"진짜" 죽기 전에 이루어지길 바라는 것이다.

손발 오그라들고 얼굴 뜨거워지더라도,

무슨 짓이라도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냥 시간만 보내다,

통장에 적혀진 숫자와

한손에 쥐어진 종이들로 만족해 하거나,

그냥 어딘가에 "얹혀진 존재"에 불과하다. 

그리고 허무에 "죽임" 당한다.

미안하다. 

그런거 졸라 거부한다.

그리고 졸라 뛴다.

저 무지개 넘어 있는

그 "무언가"를 위해.. 

비웃어도 좋다.

난 이렇게 살다 죽을테니..

난 정말 내 삶에 긍정적이야..

적어도 5평도 안 되는 방에서,

핵실험은 계속하고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