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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世紀 Enlightener
거의 한 달 넘게 영화를 보지 않았다가 오랜만에 극장을 찾아 수요일날 구로CGV 6관에서 밤 10시 50분에을 보았다. 평일 밤이라서 그런지 사람들이 많지 않았고 마지막 타임이라서 극장 분위기도 편해 보였다. 사실 나는 이 영화를 보기 전에 영화정보를 보면서 출연배우들 보다 감독 이름이 눈에 들어왔다. 짧은 영화경력의 신인감독과 젋은 나이는 나에게 9천원을 투자할만큼의 매력을 못느꼈다. 그러나 배우 섭외력은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한석규, 손예진, 고수, 박성웅, 이민정과 같은 배우들을 한 영화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은 드문 일이니까. "원숭이는 자기 새끼가 죽은 후에도 계속 품고 있는다는 내용이었어요." 14년 전 살인사건에 연루되었던 용의자가 출소 후 자살로 추정된 살인을 당한다. 조사에 들어간 경찰은 ..
성탄절 때 외장하드에 있는 영화들을 몇 편 보려고 했으나,다른 일들로 인하여 볼 수 없었다. 곧바로 연말이고 연초라 몇 편을 볼 생각었고 오늘 한 편을 보았다. 이후 오랜만에 임상수 감독의 영화를 보았다.생각해보니 그가 감독한 영화들과 그가 참여한 영화들을 꽤 많이 보았고, 특유의 풍자와 미장센으로 보는 재미가 있다. 오늘 본 이 영화도 그의 역량이 가득 담겼고,쟁쟁한 출연진들의 열연도 대단했다. "밑에 분들 힘든 거 알아요. 아는데 어쩌겠어요? 그 분 심중을 헤아려 드려야지." 영화는 1979년에 있었던 "10.26 사건"을 배경으로 한다. 이미 매체나 학교, 강연 등 여러 곳에서 다루어졌고 해석되었기에 소재가 새롭지는 않았다. 그러나 이 소재를 "블랙 코미디"(Black Comedy)로 연출하는 것은..
평소에는 아침부터 밤까지 대학원 수업들로 하루를 보내는 월요일이었지만,오늘은 특별 세미나가 있어서 몇몇 수업이 대체되어 약 2시간 정도 일찍 끝났다.이미 전 주부터 예상했던 터라 남은 2시간을 알차게 보내기 위해 영화를 예매했다. 늘 밤 8시 이후에 전철을 타서 잘 몰랐는데, 오후 6~7시의 전철은 정말 퇴근물결이었다.나는 필사적으로 전철을 탔고 주변 사람들은 내 몸을 압박했다.별로 좋지 않은 냄새가 났지만 어쩔 수 없다.그 냄새의 원인이 누구인지 모르니까. 구로CGV 1관에서 저녁 7시 영화로 보았는데 역시 사람들은 별로 없었다.황금 시간대이지만 이 영화는 지금 개봉 중반기를 보내고 있다.더구나 홍보도 그렇게 잘 된 편이 아니라서 좋은 영화평에 비해 관객수가 적은 영화였다. 혼자 영화를 볼 때 좋은 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