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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世紀 Enlightener
성탄절 때 외장하드에 있는 영화들을 몇 편 보려고 했으나,다른 일들로 인하여 볼 수 없었다. 곧바로 연말이고 연초라 몇 편을 볼 생각었고 오늘 한 편을 보았다. 이후 오랜만에 임상수 감독의 영화를 보았다.생각해보니 그가 감독한 영화들과 그가 참여한 영화들을 꽤 많이 보았고, 특유의 풍자와 미장센으로 보는 재미가 있다. 오늘 본 이 영화도 그의 역량이 가득 담겼고,쟁쟁한 출연진들의 열연도 대단했다. "밑에 분들 힘든 거 알아요. 아는데 어쩌겠어요? 그 분 심중을 헤아려 드려야지." 영화는 1979년에 있었던 "10.26 사건"을 배경으로 한다. 이미 매체나 학교, 강연 등 여러 곳에서 다루어졌고 해석되었기에 소재가 새롭지는 않았다. 그러나 이 소재를 "블랙 코미디"(Black Comedy)로 연출하는 것은..
어쩌다가 정상해지된 아이폰3이 생겨서 잠 자기 전에 가끔 영화를 본다.예전에는 저화질인 MP3 플레이어로 봤었는데,확실히 스마트폰은 고화질이라 영화 보는 재미가 있다.뿐만 아니라 팟캐스트 방송들을 다운받아 볼 수 있어서,이제서야 스마트폰이 좋다는 것을 느낀다.그러나 아직 내가 사용하고 있는 터치폰은 너무나 건강하다. "우리나라 백수들은 다 지 탓인 줄 알아요." 지방대를 졸업하고 서울에서 취업을 한 세진은 회사의 급작스러운 부도로 실업자가 된다.뛰어난 자질과 능력을 가지고 있는 세진이지만,지방대 출신과 성 차별에 대한 편견들로 번번이 취업에 실패한다. 연립주택 반 지하 방에 세들어 사는 세진.세진의 바로 옆 방은 용역 업체에서 일하는 "깡패" 동철이 살고 있었다.그리고 둘은 묘한 대립을 이루며 점차 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