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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世紀 Enlightener
최근 몇년간 제작되고 개봉되는 한국 영화들의 수가 많아졌고 관객수도 늘어났다. 또한 크고 작은 국제 영화제들에 초정되고 수상되는 작품들도 적당히 있다. 하지만 나는 그러한 눈부신 성장에도 불구하고 '무거운' 불만을 가지고 있다. 영화관마다 2개 이상의 상영관을 점유한 영화들이 더러 있고,그 영화들은 다른 영화들보다 상대적으로 '수익'적인 면에서 우위에 있다. 그 영화들이 그렇게 상영관을 점유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을 것이고, 그에 따른 손익계산 역시 확실하겠지만, 어쩌면 매년 관객들은 영화관에서 비슷한 장르의 영화들과 익숙한 감독 이름들의 영화들만을 보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 영화관 입장에서는 그 영화들이 '흥행'할 기미가 보이고, 진짜로 흥행하여 장기간 다수의 상영관 점유로 더 많은 수익을 낼 수..
예전에 이 영화가 개봉했을 당시, 나는 예매할 기회를 놓쳤다.이후 다시 예매하려 했으나 또 기회를 놓쳐 DVD로 발매될 날을 기다렸다.그리고 오늘에서야 보게 되었으니 다행스럽다. 난 사실 노근리 사건을 언론매체에서 보도하기 전까지 뭔지 잘 몰랐다.단지 한국전쟁 당시 미군들이 피난민들을 무참히 살해했다는 것만 알고 있을 뿐,언제?, 왜?, 무슨 이유로?, 어떻게? 같은 자세한 것들을 알지 못했다.그리고 조금씩 알게 되었을 때 이 영화는 내게 진실의 마침표를 찍어주었다. "우리도 피난을 가야 되는 거 아니예유?""아휴.. 가긴 어디로 간디야." 1950년 7월, 한국전쟁 초기였지만 깊은 산골짜기인 대문바위골에 사는 사람들은 평온한 일상을 보낸다.전쟁이 났다는 소식에 불안해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인민군들이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