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오달수 (7)
新世紀 Enlightener
비 오는 날을 좋아하기에 장마가 시작된 오늘, 나는 무척이나 기뻤고, 더없이 즐거운 주말을 보내고 있다. 여름방학 첫 주말에 늦잠도 자고, 집에서 방황하다가 그동안 안 보고 쌓아두었던 영화들을 보기로 마음먹었다. 그게 아니면 내리는 빗소리에 이불을 덮고 잠을 자거나, 늘 비 오는 날 들었던 음악을 들었을 테지. 황정민과 류덕환, 엄지원, 오달수 등 연기파 배우들이 주연이라.. 왠지 기대가 되는 영화다. 예전에는 추리, 스릴러 장르가 한국 영화시장에서 그다지 환영받지 못했는데, 그중 큰 원인이 부실한 스토리였다. 스토리가 조직적이지 않고, 들쑥날쑥한 긴장감과 속도감은, 영화를 본 관객들의 질타에 대상이 되기도 했다. 이것들은 해외라고 다를 바가 없지만 한 가지 더 추가하자면, 추리, 스릴러 장르의 영화는 ..
한국에서 흥행하고 있는 영화들을 보고 싶은 마음은 당연하다. 약 1100만명이나 보았으니 영화의 작품성을 떠나 영화와 감독이 이루어야 할 목표는 이룬 것이다.이런 영화들의 특징들은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내용과,공감할 수 있는 소재와 분위기, 그리고 확실한 메시지가 있다. 비가 갠 늦은 오후에 악기 연습을 멈추고 이 영화를 보았다.벌써 Roxel에 온지도 3주가 지났다. 조용하고 분위기에서 차분하게 감상했다. "내 한번 안아봐도 됩니까?" 고졸 출신 법조인 송우석 변호사는 지난 날의 가난과 학벌에서 비롯된 열등감으로 인하여, 돈 되는 일들만 골라서 탁월한 수완으로 부산에서 명성을 쌓는다. 결국 대기업로부터 법률 자문 변호사로 스카우트을 받은 송우석 변호사. 하지만 입사를 앞두고 7년 전 신세 진 국밥집 ..
박찬욱 감독의 영화들의 특징은, 재료는 한국적이지만 내용은 세계적인 공감을 얻어 내려는 시도가 엿보인다. 그래서 그의 영화들은 우리나라 관객들이 보기에 다소 이질감을 느껴져서,난해하다거나 이해하기 어렵다는 평을 내놓기도 한다.개인적으로 내가 그동안 보았던 박찬욱 감독의 영화들은 너무 난해하지도, 이해 못 할 정도는 아니었다.단지 너무 과장하는 면은 있다. 제 62회 칸 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을 받은.진작에 봤어야 했는데 이제서야 제대로 보았다.나의 게으름을 탓 해야 하겠지만,내 주위에 너무 많은 스포일러들의 말을 듣다 보니 안 봐도 될 정도였다.그러나 박찬욱 감독의 영화를 즐겨 보는 나로서 보지도 않고 영화를 평가 할 수는 없었다.어떤 것에 궁금하거나 호기심이 생기거나 알고 싶다면 가서 직접 보면 된다.그..
무척 더웠던 하루였다.셔츠에 넥타이만 매고 주어진 일들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은 나른했다.8월의 마지막 날 늦은 밤에 나는 영화를 보러 극장에 갔다.가는 도중에 들었던 음악들은 기분 전환 할 수 있게 도와줬다.낮보다 밤이 더 좋았다. 밤 10시 10분에 구로CGV 2관에서을 보았다.평일이고 늦은 밤이라 관객들이 별로 없을 것 같았는데 의외로 많았다.그래도 나 같이 혼자 영화 보러 온 관객들이 조금 있어서 다행이었다.가장 좋은 자리에서 편안하게 보았고,예매로 인한 혜택으로 음료수를 500원에 사서 마셨다.이제 구로CGV의 극장 구조는 거의 파악했다. "세번째 금은 지금입니다. 지금!" 조직 칠각회의 중간 보스였던 두헌은 조직에서 은퇴를 하고,어머니 고향인 부산으로 내려와 요리학원을 다니며 식당을 개업하려 한..
주말과 현중일로 이어지는 연휴 기간 동안 집에서 편하게 휴식을 취했다.밀린 과제도 하고 평소에 하지 못했던 것들을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하루 종일 잠만 자는 것 역시 휴식이라 할 수 있지만,무엇인가 하면서 시간을 보내는 것도 의미 있는 휴식이다. 휴식과 일은 내 마음대로 시간을 쓸 수 있느냐, 없느냐에 달려 있다. 연휴 기간 동안 작가 강풀 원작의를 보았다.강풀의는 Daum 웹툰에서 처음 연재되었는데,내가 처음으로 접하게 된 것은 연극이었다.연극을 보면서 진한 감동과 노년의 삶에 대해서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연극을 본 후에는 이미 완결된 웹툰마저 하루만에 다 보았다.그리고 오늘은 영화로도 보게 되었으니 거의 모든 버전을 보게 된 것이다. 연극이든, 웹툰이든의 내용은 이미 알고 있지만, 내용이 전..
연이은 휴일로 잠시나마 여유를 갖은 것 같다.언제 비가 올지 모를 날씨가 휴일을 맞이한 사람들에게는 별로 좋지 않겠지만,별다른 외출 없이 집에서 쉬는 나에게는 행복이었다.지금 이 글을 쓰는 동안에도 비는 계속 내리고 있다.보고 싶었던 영화들을 중에서 하나를 골랐다.오랜만에 집에서 영화를 보니 약간 낯설었다. 은 개봉 당시 보고 싶었던 영화였지만,볼 기회가 생기지 않아서 볼 수 없었다.영화를 본 주변 사람들은 영화에 대해 괜찮은 평을 내렸고,그들의 평을 믿으며 편하게 영화를 보았다. "감쪽같은 살인이란 없어!" 정조 16년, 정조는 조정 대신들의 공납 비리에 대한 진상을 밣히기 위해,정5품 탐정을 시켜 비밀리에 수사를 지시한다. 바로 수사에 들어간 탐정은 배후세력이 보낸 자객의 위협에 위기를 겪지만,개장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