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영국 (11)
新世紀 Enlightener
Stanley Kubrick 감독의 영화 를 오래전에 보고 이번에 다시 보았다. 오랜만에 보니 영화를 좀 더 자세히 볼 수 있었고 깊게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원작은 영국 소설가 Anthony Burgess의 이고, Stanley Kubrick 감독이 각색을 했다. 소설을 읽어보지 않았지만 영화를 보면서 어느 정도 내용을 예상할 수 있었다. 지금은 이 영화의 주제와 연출들이 보는 사람들에게 큰 문제가 되지는 않겠지만, 첫 개봉된 1971년에는 쉽게 볼 수 없는 컬트 영화였다. The Beatles와 Hippie 문화가 관통했던 60, 70년대를 사는 전후세대, 특히 10대 후반부터 20대 초반의 "일진" 영국 남자가 할 수 있을 법한 생각과 행동들은 무엇이었을까? 뭔가 좌충우돌식 코미디 영화가 생각날 수..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받은 영화들을 보는 것은, 우리나라에서 천만 관객이 본 영화들을 보는 것과 같은 기분이 든다. 그 영화가 그 해를 대표하는 영화이자 많은 사람들의 감정과 생각을 시켰다는 것은, 영화와 사람에 대해 관심이 있고 공부하는 나에게 그 영화를 꼭 봐야겠다는 동기가 된다. "난 저주 받았나 봐요." Anthony Minghella 감독의 는 69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여우조연상, 촬영상, 음악상, 편집상, 미술상, 의상상, 음향상을 받았다. 영화를 보면 왜 그렇게 많은 상들을 받았는지 알 수 있다. 남녀주연 배우들인 Ralph Fiennes와 Kristin Scott Thomas은 열연을 했고, 주연과 조연 사이의 분량에서 귀엽고 명량한 연기를 한 Juliette B..
좀비 영화는 호러와 미스테리 장르에서 자주 볼 수 있지만, 상황 설정에 있어서 개연성이 부족하여 내용이 단조롭다. 좀비가 10명 이상 등장하는 영화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치명적인 바이러스가 유포되어 수많은 사람들이 전염되었고,그 사람들이 좀비가 되어 비전염자들을 공격한다는 것이다. 이 익숙한 설정의 전후 사정이 어떻게 전개되느냐는 영화의 가치가 좌우되고, 이것은 감독의 기획과 연출 역량에 달렸다. "생존법칙 하나, 절대 혼자 다니지 말 것.둘, 가능한 낮에 다닐 것." , , . 등. 영국 Manchester 출신의 Danny Boyle 감독은 영상과 배경 음악을 조합하는 것에 탁월하다. 그리고 그의 영화들은 난해하지 않고 휴머니즘을 표현한다. 에서도 그의 탁월함이 드러났는데,초반부에 Cillian Mu..
사람들의 관심을 끌만한 소재에 내용은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으나 명확하지 않은 그런 영화들이,내가 지금까지 본 Christopher Nolan 감독의 영화들에 대한 느낌이다. 그의 영화들에서 "예술성"이라는 말할 수 있는 것들은, 영화 내에서 시도하는 연출들과 미장센 그리고 명확하지 않는 것에 대한 되새김이다.그 명확하지 않은 것들이 영화의 "예술성"으로 여겨질 수 있는 것일까? 만약 그것들이 여러 의미들로 해석될 수 있다면, 그것들 역시 그 나름대로 예술 작품들이 가진 "초월성"을 가졌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즉 관객들이 감독의 의도를 파악하고 그 이상의 무엇을 상상하거나 새로운 의미들을 찾을 수 있다면, 예술로서의 영화가 그 역할을 제대로 수행했다고 볼 수 있다. 이런 점에서 Christopher..
2016년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 칸 영화제 수상작들은 작품마다 뚜렷한 주제와 감동이 있기에 시간을 내어 볼만한 가치가 있다. 감독인 Ken Loach는 이 영화로 두번째 황금종려상을 받았으니 그의 연출력은 재론의 여지가 없다. 주연인 Dave Johns와 Hayley Squires는 이 영화를 통해 처음 알았지만, 이후 필모그래피를 찾아볼 정도로 인상적인 연기였다. 영국 북동부 공업도시인 Newcastle에서만 촬영이 이루어졌고,주제가 분명한 스토리 라인과 현장음들이 강조되어 몰입도가 높은 영화이다.정부의 잘못된 정책을 고발하는 다큐멘터리 같은 느낌과 함께,실화 같은 리얼리티가 이 영화의 강점이다. 안타깝게도 가난한 영국 여자들 역시 한국 여자들처럼 생리대 살 돈도 없다. "사람이 자존심을 잃으..
고등학교 때을 하면서,이 게임이 알렉상드르 뒤마(Alexandre Dumas)의 소설을원작으로 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당시에는 게임 스토리가 너무 좋아서 지금도 기억할 정도로 빠져 있었는데,시간이 갈수록 소설이 보고 싶어졌다.장편 소설이었고 오래 전에 읽었던 터라 이제는 기억이 아득하다.근래에는 뮤지컬로도 제작되었고 영화로도 만들어졌는데,나는 영화를 먼저 보았다. "인생도 졸병이 아니면 왕이죠." 엘바섬에 표류한 단테스와 페르난도.그 섬에는 시대의 영웅 나폴레옹 보나파르트가 유배되어 있었고,영국 군인들은 그를 감시하며 만약의 사태를 대비하고 있었다.나폴레옹은 재기를 위하여 단테스에게 비밀 문서를 전달하고,페르난도는 그 모습을 목격한다.귀항 후 페르난도는 절친한 친구를 반역자로 모함하고,단테스는 진실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