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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世紀 Enlightener
거의 한 달 넘게 영화를 보지 않았다가 오랜만에 극장을 찾아 수요일날 구로CGV 6관에서 밤 10시 50분에을 보았다. 평일 밤이라서 그런지 사람들이 많지 않았고 마지막 타임이라서 극장 분위기도 편해 보였다. 사실 나는 이 영화를 보기 전에 영화정보를 보면서 출연배우들 보다 감독 이름이 눈에 들어왔다. 짧은 영화경력의 신인감독과 젋은 나이는 나에게 9천원을 투자할만큼의 매력을 못느꼈다. 그러나 배우 섭외력은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한석규, 손예진, 고수, 박성웅, 이민정과 같은 배우들을 한 영화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은 드문 일이니까. "원숭이는 자기 새끼가 죽은 후에도 계속 품고 있는다는 내용이었어요." 14년 전 살인사건에 연루되었던 용의자가 출소 후 자살로 추정된 살인을 당한다. 조사에 들어간 경찰은 ..
2006년에 난 군 복무 중이었고 이 드라마는 그 해 봄에 방영되었다. 밤 10시가 되면 잠을 자야 했기 때문에 이 드라마를 제대로 볼 수는 없었다. 간혹 생활관 불을 끄고 불안한 마음으로 보기는 했지만 집중하며 볼 수는 없었다. 그래서 종영 후에도 언제부턴가 다시 보기를 마음 먹고 있었다. 하지만 늘 막연하게 계획했던 것은 잊혀지고 다시 떠오르기를 반복한다. 결국 나는 이 드라마를 한국이 아닌 독일에서 다시 보았다.무려 7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보게 된 것에 오히려 이상한 기분이 든다. 7년이라 시간 동안 머리 어딘가에서 이 드라마를 보겠다고 하며나도 모르게 잊지 않고 있었던 것이다. 울고 싶은 이유는 많았다. 불륜처럼 느껴지는 연애.낯선 경찰서에 대한 두려움. 그 녀석 어깨에 묻은 긴 머리카락 따위는 ..
졸업 논문이 마무리 되고 있고 20대의 겨울은 깊어진다.하고 싶은 일들을 많은데 계획과 실천이 오락가락한다.예전에는 영화를 보는 것이 기분전환이 되었으나,근래에는 영화를 보는 것도 일이 되었다. 11월에는 볼 만한 영화가 없었다.어쩔 수 없이 기간 내에 리뷰를 써야하기 때문에 그나마 보고 싶은 영화를 선택했다.그래서 금요일 밤 11시에 구로CGV에서를 보았다.이제 정장을 입고 혼자 영화를 보는 것이 전혀 어색하지 않다.주변에서 "그래도 로맨틱 코미디는 여자랑 같이 봐야지!"라고 말했지만,밤 11시이니 부를 수도 없고 부를 여자도 딱히 없다.금요일 밤이라 관객들이 어느 정도 있었으나 많지는 않았다.편안한 자세로 영화를 볼 수 있었다. "이상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뭐랄까... 뭐랄까..." 인기 마술사 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