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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世紀 Enlightener
원래는 한국 방문 중 볼 기회가 있었지만 그 기회를 놓쳐서 혼자 보게 되었다. 김훈 작가의 소설 을 원작으로 만들어졌기에, 가끔 듣는 방송에서 김훈 작가의 해설과 평을 들을 수 있었다. 김훈 작가는 역사 소설을 쓰는 것에 탁월함을 가져서 묘사와 표현이 대단하다. 그러나 가끔은 전개가 지루한 면이 있다. 그래서 이번에는 을 책으로 보지 않고 영화로 보고 싶었다. "어리석은 짓들을 하는구나." 의 황동혁 감독은 빠른 전개와 의미있는 각색으로 긴 런닝타임이지만 부담이 느껴지지 않게 영화를 만들었다. 원작이 있는 각본을 영상으로 잘 구현하는 것 같고 소품과 미술도 신경을 잘 쓰는 듯 하다. 음악감독으로 류이치 사카모토가 참여하여 선율이 깊은 음악들을 들을 수 있었다. 배우들의 연기는 모두 인상적이었다. 왕의 의..
갑자기 의욕이 상실된 주말을 맞이했다.게다가 날씨는 태풍으로 인하여 긴장 상태였다. 무엇 하나 마음에 드는 일 없이 정처 없이 시간은 가고 있었고,그렇게 월요일이 다가올 줄 알았다.이런 내게 "영화 볼래?"라는 카카오톡 메시지는 구원과도 같았다. 원래 이번 주에 개봉한를 개봉 당일에 보려고 했으나,시간이 맞지 않아서 결국 주말에 보게 되었다. 비가 내리는 주일 밤 9시 45분에 구로CGV 8관에서를 보았다.늦은 시간이었는지 관객들을 별로 없었다. 그리고 정말 오래간만에 제값을 내고 영화를 보았다.예전에 리뷰어로 있을 때는 영화값을 지원도 받았는데,아쉽게도 그만둔 상황이라서 이제 영화관에 가서 영화를 보는 것도 새삼 부담스럽게 느껴진다. "아무도 믿을 수 없소!" 서자 출신의 광해군은 왕위에 오르지만,조정..
근래에는 밤늦게 극장을 찾아 영화를 보는 것이 아니라,이른 오전에 보고 있는데 제법 나 같이 혼자 보는 사람들이 많다.아무래도 주말이 여유롭지 않기 때문에 평일이 오히려 여유로운데,밤늦게 영화를 보면 잠도 늦게 자게 되고 다음날 하루가 피곤할 때도 있다.그러나 오전에 영화를 보면 일찍 자든 늦게 자든 무조건 일어나야 하기 때문에,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그럭저럭 남들과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다.그리고 이제는 익숙해졌는지 언제 일어나도 전혀 피곤하지 않다.나도 모르게 의지가 강해지고 있다. 구로CGV 1관에서 오전 10시 30분에을 보았다.가끔 맥스무비에서 예매를 하면 항상 CGV는 좌석을 선택할 수 없는데,임의로 배정되는 좌석은 정말 최악이다. 이번에도 오전이라 사람들이 많지 않은데 최악의 자리에 배정해..
오랜만에 주말에 영화를 보았다.그리고 앞으로는 자주 볼 수 있을 것 같다.디저트가 없었던 학기도 거의 끝나간다. 바쁜 학기였지만 그만큼 배운 것도 많고 깨달은 것도 많다.단순한 진리이지만, 무엇이든 시작과 끝이 좋아야 한다. "급할 것 없지 않습니까? 처리하고 와서 먹겠습니다." 중국의 영웅호걸들이 천하를 얻으려고 했던 삼국시대.유비의 의형제 관우는 조조의 휘하에서 일시적으로 활약하고 있었다.어느 날 죽은 줄만 알았던 유비의 소식을 들은 관우는 조조를 떠나려 하고,조조는 아쉽지만 보내주려 한다. 유비가 있는 하북까지 5개의 관문을 지나가야 할 관우.조조의 휘하 장수들은 용맹한 관우를 이대로 보내는 것에 안타까움을 느끼고,조조의 명령과 관계없이 관문마다 지령을 내려 관우를 죽이라 명령한다. "난 자네가 좋..
연이은 휴일로 잠시나마 여유를 갖은 것 같다.언제 비가 올지 모를 날씨가 휴일을 맞이한 사람들에게는 별로 좋지 않겠지만,별다른 외출 없이 집에서 쉬는 나에게는 행복이었다.지금 이 글을 쓰는 동안에도 비는 계속 내리고 있다.보고 싶었던 영화들을 중에서 하나를 골랐다.오랜만에 집에서 영화를 보니 약간 낯설었다. 은 개봉 당시 보고 싶었던 영화였지만,볼 기회가 생기지 않아서 볼 수 없었다.영화를 본 주변 사람들은 영화에 대해 괜찮은 평을 내렸고,그들의 평을 믿으며 편하게 영화를 보았다. "감쪽같은 살인이란 없어!" 정조 16년, 정조는 조정 대신들의 공납 비리에 대한 진상을 밣히기 위해,정5품 탐정을 시켜 비밀리에 수사를 지시한다. 바로 수사에 들어간 탐정은 배후세력이 보낸 자객의 위협에 위기를 겪지만,개장수..
2011년 이준익 감독의 신작이 개봉했다.개봉하던 날 보려고 했지만 시간이 여의치 않았고,자주 가는 영화 정보 사이트에서 개봉 첫날 영화평을 보니, 관객들의 반응이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었다. 조금 불안한 느낌도 들었지만 크게 상관하지는 않았다. 이준익 감독은 내게 이름만으로도 영화를 보게 만드는 감독들 중 한 사람이다. 날씨가 정말 추웠다.걸어가려고 했지만 별 수 없이 버스를 타야 했다.집에서 극장이 멀지 않은데 멀게 느껴졌고, 언론에서 말하는 '한파'의 위력을 체험할 수 있었다. 금요일 저녁 7시 20분에 구로CGV 5관에서 보았다.근래에 조조 영화만 보았지만 오랜만에 춘하 누나와 영화를 같이 보기로 했다.금요일 저녁이라 관객들은 많았고 산만한 분위기 속에 영화를 보았다. "정치에서 준다고 하는 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