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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世紀 Enlightener
1991년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감독상, 남우주연상을 받은 Coen Brothers의 영화 . 이 영화 포스터를 어릴 때 비디오 대여점 옆을 지나다가 자주 보았다. 그때 집에 비디오 플레이어는 없었고 영화를 볼 기회도 거의 없었다. "영화를 본다"라는 느낌으로 보게 된 시기는, 고등학생 때 학교 방송국에 들어가면서부터였다. 거기서 만난 선배들 중에 Coen Brothers를 아는 사람도 있었겠지만, 이름을 들었던 기억은 없다. 대학생 때 영화 를 보고 Coen Brothers를 처음으로 알았다. Hitchcock 감독의 영화들에서 보았던 서스펜스 연출들을 Coen Brothers의 영화들에서 본다. 영화 를 보면서 "Hitchcock 감독이 살아있었다면 이런 영화를 만들지 않았을까?" 생각했다. 현장음..
박찬욱 감독의 6번째 장편 영화. 계절이 겨울이라서 그런 건지, 최근 복수의 의미에 대해 짧게 생각해봐서 그런 건지, 홍상수 감독의 영화 와 김기덕 감독의 을 연이어 봐서 그런 건지, 박찬욱 감독의 영화 를 다시 보았다. 2005년 7월 29일에 개봉했는데, 당시 나는 군 복무 중이라 개봉 첫날 보지 못하고 휴가 때 보았다. 영화 이후 박찬욱 감독의 영화들은 내용과 함께 영화 포스터, 미장센, 미술, 사운드 트랙 등 감각적으로 즐길 것들이 많다. 종합 선물세트 같은 느낌이랄까? 영화를 보는 동안 어디서 본 듯 여러 영화들이 머리를 스쳐 지나가고, 마치 Canon 카메라가 찍은 사진들을 보는 것처럼, 미술과 영상의 색들이 화려하다. 영화 를 볼 때는 예상할 수 없었다. 박찬욱 감독의 영화들 중 가장 재밌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