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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世紀 Enlightener
박찬욱 감독의 6번째 장편 영화. 계절이 겨울이라서 그런 건지, 최근 복수의 의미에 대해 짧게 생각해봐서 그런 건지, 홍상수 감독의 영화 와 김기덕 감독의 을 연이어 봐서 그런 건지, 박찬욱 감독의 영화 를 다시 보았다. 2005년 7월 29일에 개봉했는데, 당시 나는 군 복무 중이라 개봉 첫날 보지 못하고 휴가 때 보았다. 영화 이후 박찬욱 감독의 영화들은 내용과 함께 영화 포스터, 미장센, 미술, 사운드 트랙 등 감각적으로 즐길 것들이 많다. 종합 선물세트 같은 느낌이랄까? 영화를 보는 동안 어디서 본 듯 여러 영화들이 머리를 스쳐 지나가고, 마치 Canon 카메라가 찍은 사진들을 보는 것처럼, 미술과 영상의 색들이 화려하다. 영화 를 볼 때는 예상할 수 없었다. 박찬욱 감독의 영화들 중 가장 재밌게..
박찬욱 감독의 10번째 장편 영화이자 제53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분 대상 수상작. 오랜만에 박찬욱 감독의 장편 영화가 개봉했고 "이슈 메이커"답게 개봉 이후 여러가지 의미에서 조명받고 있다. 근친상간, 동성애 등 수간(獸姦)을 제외한 거의 모든 성관계를 자신의 영화들에서 보여준 박찬욱 감독이기에,이제는 그의 영화에서 성행위는 빠질 수 없는 장치이고 그 수위와 묘사는 우리나라 기준으로 높고 짙다. 김민희의 연기가 가장 인상적이었고 국내 영화제들에서 여우주연상에 도전할 만하다. 조진웅의 배역은 박찬욱 감독 자신을 담아낸 '그릇'같다.김태리의 연기는 충분히 매력적이었으나 잠재성이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 하정우는 늘 평균 또는 그 이상의 연기를 해준다. 미적 감각들이 돋보이는 영화이고 순간의 색채들이 극중 분위..
박찬욱 감독의 영화들의 특징은, 재료는 한국적이지만 내용은 세계적인 공감을 얻어 내려는 시도가 엿보인다. 그래서 그의 영화들은 우리나라 관객들이 보기에 다소 이질감을 느껴져서,난해하다거나 이해하기 어렵다는 평을 내놓기도 한다.개인적으로 내가 그동안 보았던 박찬욱 감독의 영화들은 너무 난해하지도, 이해 못 할 정도는 아니었다.단지 너무 과장하는 면은 있다. 제 62회 칸 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을 받은.진작에 봤어야 했는데 이제서야 제대로 보았다.나의 게으름을 탓 해야 하겠지만,내 주위에 너무 많은 스포일러들의 말을 듣다 보니 안 봐도 될 정도였다.그러나 박찬욱 감독의 영화를 즐겨 보는 나로서 보지도 않고 영화를 평가 할 수는 없었다.어떤 것에 궁금하거나 호기심이 생기거나 알고 싶다면 가서 직접 보면 된다.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