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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世紀 Enlightener
대학교 1학년 때 방송국 선배로부터 생일선물로 파트리크 쥐스킨트 (Patrick Süskind)가 지은 를 받았었다. 독일문학의 색다름을 느꼈다는 선배의 말에 집에 돌아와 거의 하루 만에 다 읽었다. 기발한 발상과 향수라는 의미 본질 이상의 역할이 나를 굉장히 흥분하게 했고,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팬이 될 수밖에 없는 훌륭한 근거가 되었다. 그래서 우연히 부대 도서관에서 발견한 는 그의 문학세계와 역량을 알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임을 확신했다. 말이 나왔으니 말이지 드보르작의 5중주 곡도 정말 아름답습니다. 야나체크의 것도 괜찮지요. 아니면 베토벤의 8중주 곡도 썩 좋습니다. 더 나아가서 슈베르트의 피아노 5중주 곡「숭어」라는 것도 좋지요 슈베르트의 곡은 콘트라베이스 주자라면 누구나 연주하기를 꿈꾸는..
한동안 영화 보는 것이 귀찮게 느껴져 책을 읽었다. 한번에 2시간 정도 시간을 내어 영화를 보는 것보다, 하루 50쪽 정도 문학책을 읽는 것이 더 편하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누군가와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오랜만에 하게 되었고, 그와 더 즐거운 대화를 하기 위해서는 나도 영화를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이 영화를 보는 동안 그와의 대화는 한동안 없을 것 같다는 예감이 들었다. 그리고 영화를 다 보고나서 잠시 생각들을 정리한 후 습관처럼 이 글을 쓴다. "전 아무것도 하지 않았어요." 예전부터 영화 을 볼 기회들이 있었고 실제로 앞부분을 조금 보다가 멈췄다.독일에서 이 영화를 본다는 것과 배우들의 독일어 대사를 집중해서 듣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었다.Florian Henckel von Don..
요즘은 영화관에서 보는 영화보다,조용한 카페를 찾아 차를 마시며 노트북으로 영화를 보는 것이 더 좋아졌다.예전에도 이런 취미를 가졌던 것 같은데,요새 다시 이 취미에 흥미를 느끼며 영화를 본다. 클래식을 주제로 한 영화들은 주인공으로 나오는 음악가의 열정을 느낄 수 있다.그리고 그 열정과 음악이 어우러져 하나의 감동으로 다가온다.일반 사람들은 상식적으로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클래식"이라는 단어를 듣거나 떠올리면 아마 "모차르트", "베토벤"을 가장 먼저 말하거나 생각할 것이다.나는 이 둘 중 베토벤을 더 좋아한다. "난 아주 까다로운 사람이야, 안나 홀츠.하지만 하나님이 날 그렇게 만드신 것을 다행으로 여기지." 18세기 오스트리아 빈에서 음악 활동을 하고 있는 루트비히 판 베토벤.그의 음악은 귀머거리..
거의 매일 비 내리는 하루를 맞이하고 보내는 것 같다.하늘 항상 회색빛이고 비로 인해 온 세상은 젖었다.태양을 제대로 본 지가 오래되었지만,비가 오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지금도 나쁘지 않다.고등학교 때 잠깐 보았던 영화를 다시 보았다.내용은 어느 정도 알고 있었지만 확실히 정리하기 위해,처음부터 끝까지 집중해서 보았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영웅입니다." 1942년 제2차 세계대전이 절정에 이르고 있을 때,소련은 독일 나치군에 의해 스탈린그라드까지 전선을 후퇴했다.젊은 병사 바실리는 어릴 때부터 뛰어난 저격수였지만,그의 첫 출전은 총 없이 총알만 든 상태에서 참전했다.그러던 중 소련군 선전장교 다날로프를 만나 바실리는 소련군 영웅으로 추앙받는다.단순히 포장된 영웅이 아닌 탁월한 저격 실력으로 독일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