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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世紀 Enlightener
박찬욱 감독의 10번째 장편 영화이자 제53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분 대상 수상작. 오랜만에 박찬욱 감독의 장편 영화가 개봉했고 "이슈 메이커"답게 개봉 이후 여러가지 의미에서 조명받고 있다. 근친상간, 동성애 등 수간(獸姦)을 제외한 거의 모든 성관계를 자신의 영화들에서 보여준 박찬욱 감독이기에,이제는 그의 영화에서 성행위는 빠질 수 없는 장치이고 그 수위와 묘사는 우리나라 기준으로 높고 짙다. 김민희의 연기가 가장 인상적이었고 국내 영화제들에서 여우주연상에 도전할 만하다. 조진웅의 배역은 박찬욱 감독 자신을 담아낸 '그릇'같다.김태리의 연기는 충분히 매력적이었으나 잠재성이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 하정우는 늘 평균 또는 그 이상의 연기를 해준다. 미적 감각들이 돋보이는 영화이고 순간의 색채들이 극중 분위..
더워서 공부가 안 될 정도로 매일 하루가 힘겹다.게다가 갑자기 찾아 온 무기력한 의욕 상실이 만사를 귀찮게 느끼게 한다.그래서 기분 전환이 필요했고 다행히 7월에 재미있는 영화 두 편이 개봉했다.한 편은 이미 보았고 남은 한 편을 오늘 보았다. 상암CGV 1관에서 오후 1시 30분에 최동훈 감독의 신작을 보았다.점심 이후 첫 타임이었지만 개봉 첫날이라 관객들이 많았다.주위를 살펴 보니 다양한 연령층의 관객들이었다.좋은 자리에서 편하게 볼 수 있었다. "오빠, 나 요즘 삶이 힘들어." 뽀빠이, 예니콜, 씹던껌, 잠파노, 펩시 등 전문 털이범들로 구성된 조직은,예전에 뽀빠이와 함께 일했던 마카오 박의 프로젝트에 합류한다. 여기에 홍콩 전문 털이범들도 합류하여, 마카오 카지노에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다이아몬드..
박찬욱 감독의 영화들의 특징은, 재료는 한국적이지만 내용은 세계적인 공감을 얻어 내려는 시도가 엿보인다. 그래서 그의 영화들은 우리나라 관객들이 보기에 다소 이질감을 느껴져서,난해하다거나 이해하기 어렵다는 평을 내놓기도 한다.개인적으로 내가 그동안 보았던 박찬욱 감독의 영화들은 너무 난해하지도, 이해 못 할 정도는 아니었다.단지 너무 과장하는 면은 있다. 제 62회 칸 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을 받은.진작에 봤어야 했는데 이제서야 제대로 보았다.나의 게으름을 탓 해야 하겠지만,내 주위에 너무 많은 스포일러들의 말을 듣다 보니 안 봐도 될 정도였다.그러나 박찬욱 감독의 영화를 즐겨 보는 나로서 보지도 않고 영화를 평가 할 수는 없었다.어떤 것에 궁금하거나 호기심이 생기거나 알고 싶다면 가서 직접 보면 된다.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