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김뢰하 (3)
新世紀 Enlightener
4..11 총선 개표 결과를 계속 지켜보다가 글 한 편 쓰고 오전 6시가 넘어서 잠을 잤다.오전 10시에 잠시 깼다가 다시 잠들었고,오전 11시 30분에 일어나 어학원 갈 준비를 했다.피곤함이 몰려왔으나 간신히 수업을 들었고,잠깐 연습실에 들렸다가 영화를 보기 위해 명동역으로 갔다. 목요일 저녁 7시 30분에 명동역CGV 2관에서를 보았다.처음 와봤는데 알고보니 명동에는 CGV가 두 개나 있었다.명동역CGV는 아담하고 간소한 분위기가 느껴지는 영화관이었고,평일 황금 시간대였으나 관객들은 많지 않았다. 양 쪽 가까운 거리에 있는 관객들이 나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는데,한 쪽에서는 두 여자가 거의 매점을 차린 것처럼 여러 가지 음식들을 먹으며 수다를 떨었고,한 쪽에서는 중년 신사가 자주 큰 소리로 기침과 가래..
무척 더웠던 하루였다.셔츠에 넥타이만 매고 주어진 일들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은 나른했다.8월의 마지막 날 늦은 밤에 나는 영화를 보러 극장에 갔다.가는 도중에 들었던 음악들은 기분 전환 할 수 있게 도와줬다.낮보다 밤이 더 좋았다. 밤 10시 10분에 구로CGV 2관에서을 보았다.평일이고 늦은 밤이라 관객들이 별로 없을 것 같았는데 의외로 많았다.그래도 나 같이 혼자 영화 보러 온 관객들이 조금 있어서 다행이었다.가장 좋은 자리에서 편안하게 보았고,예매로 인한 혜택으로 음료수를 500원에 사서 마셨다.이제 구로CGV의 극장 구조는 거의 파악했다. "세번째 금은 지금입니다. 지금!" 조직 칠각회의 중간 보스였던 두헌은 조직에서 은퇴를 하고,어머니 고향인 부산으로 내려와 요리학원을 다니며 식당을 개업하려 한..
예전에 이 영화가 개봉했을 당시, 나는 예매할 기회를 놓쳤다.이후 다시 예매하려 했으나 또 기회를 놓쳐 DVD로 발매될 날을 기다렸다.그리고 오늘에서야 보게 되었으니 다행스럽다. 난 사실 노근리 사건을 언론매체에서 보도하기 전까지 뭔지 잘 몰랐다.단지 한국전쟁 당시 미군들이 피난민들을 무참히 살해했다는 것만 알고 있을 뿐,언제?, 왜?, 무슨 이유로?, 어떻게? 같은 자세한 것들을 알지 못했다.그리고 조금씩 알게 되었을 때 이 영화는 내게 진실의 마침표를 찍어주었다. "우리도 피난을 가야 되는 거 아니예유?""아휴.. 가긴 어디로 간디야." 1950년 7월, 한국전쟁 초기였지만 깊은 산골짜기인 대문바위골에 사는 사람들은 평온한 일상을 보낸다.전쟁이 났다는 소식에 불안해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인민군들이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