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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世紀 Enlightener
거의 한 달 넘게 영화를 보지 않았다가 오랜만에 극장을 찾아 수요일날 구로CGV 6관에서 밤 10시 50분에을 보았다. 평일 밤이라서 그런지 사람들이 많지 않았고 마지막 타임이라서 극장 분위기도 편해 보였다. 사실 나는 이 영화를 보기 전에 영화정보를 보면서 출연배우들 보다 감독 이름이 눈에 들어왔다. 짧은 영화경력의 신인감독과 젋은 나이는 나에게 9천원을 투자할만큼의 매력을 못느꼈다. 그러나 배우 섭외력은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한석규, 손예진, 고수, 박성웅, 이민정과 같은 배우들을 한 영화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은 드문 일이니까. "원숭이는 자기 새끼가 죽은 후에도 계속 품고 있는다는 내용이었어요." 14년 전 살인사건에 연루되었던 용의자가 출소 후 자살로 추정된 살인을 당한다. 조사에 들어간 경찰은 ..
원래는 한국 방문 중 볼 기회가 있었지만 그 기회를 놓쳐서 혼자 보게 되었다. 김훈 작가의 소설 을 원작으로 만들어졌기에, 가끔 듣는 방송에서 김훈 작가의 해설과 평을 들을 수 있었다. 김훈 작가는 역사 소설을 쓰는 것에 탁월함을 가져서 묘사와 표현이 대단하다. 그러나 가끔은 전개가 지루한 면이 있다. 그래서 이번에는 을 책으로 보지 않고 영화로 보고 싶었다. "어리석은 짓들을 하는구나." 의 황동혁 감독은 빠른 전개와 의미있는 각색으로 긴 런닝타임이지만 부담이 느껴지지 않게 영화를 만들었다. 원작이 있는 각본을 영상으로 잘 구현하는 것 같고 소품과 미술도 신경을 잘 쓰는 듯 하다. 음악감독으로 류이치 사카모토가 참여하여 선율이 깊은 음악들을 들을 수 있었다. 배우들의 연기는 모두 인상적이었다. 왕의 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