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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世紀 Enlightener
희열을 느낄 정도로 순수하고 교훈적이다.
짧은 날들이었지만 대한민국에 "채동욱"이라는 검찰총장이 있었다. 지난날 검찰의 잘못이 많으니 무엇을 해도 의심받고 욕먹는 것은 어쩔 수 없다. 그렇다고 해야 할 수사와 기소에 망설임이 있어야 할까? 이런 순수한 사람마저도 몰아내는 권력과 여론은 어떤 의도를 가진 것인가? 순수한 직업의식을 가진 사람의 말과 행동들에는 일관성이 있다. 같거나 비슷한 일들의 결과들을 충분히 성찰했다고 생각한다. "채동욱"을 추천한다.
지난달 26일이 故 김구 선생 서거 70주기였다. 동학농민운동, 항일운동, 통일운동. 이런 분이 누군가에게 암살당하여 별세했다는 것이, 우리나라 역사의 특징이자 비극이다. 만약 김구 선생이 최근까지 살아계시고, 누군가 그분에게 "직업이 무엇입니까?라고 묻는다면, 여전히 "독립운동가입니다."라고 답했을 것 같다. 일제 치하보다 더 긴 반세기 남북 분단. 통일이 되고 단일 정부를 수립하여 민족자결주의를 실현했을 때, 김구 선생의 독립운동은 끝이 났을까..? 일본은 여전히 한국을 침략하려 하고, 미국은 동맹국이지만 자신들의 국익에 따라 태도가 다르며. 중국과 러시아는 남북문제에서 자신들의 지분을 주장한다. 한국에는 아직도 강대국의 속국이 되길 바라는 자들이 있다. 아직 우리의 독립운동은 끝나지 않았다.
"탁현민"에 대해서 아는 것이 별로 없었기에, 그의 생각들과 삶의 태도들을 조금 알 수 있는 기회였다. 몰랐던 것들을 알게 되는 소소한 즐거움.
평소처럼 JTBC 뉴스룸을 팟캐스트로 듣다가, 2부에서 가수이자 학전 소극장 대표 김민기와의 인터뷰를 듣게 되었다. JTBC 뉴스룸 제작진의 섭외력에 놀랐고, 인터뷰를 하기 위해 김민기가 나왔다는 것에 놀랐다.그 인터뷰를 팟캐스트로 듣고 난 후 Youtube에서 영상으로 보았다. 영상이지만 처음으로 "김민기"라는 사람을 보게 되었다.그동안 그는 나에게 있어서, 그의 노래들 속에서만 존재하는 어떤 "울림"이었다. 손석희 앵커가 김민기의 팬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다. 뉴스룸의 엔딩곡으로 김민기의 노래가 이미 두 번이나 나왔기 때문이다. 인터뷰를 하는 손석희 앵커의 얼굴은 "팬의 얼굴"이었고, 김민기의 얼굴은 그의 목소리처럼 담담했다.인터뷰 내용은 흥미로웠고 깊이가 있었다.언젠가 내가 누군가와 인터뷰를 하면 그..
대학생 새내기 시절 때 처음 만난 노회찬 의원.정치가 특정 사람들의 것이 아닌 모든 사람들의 것이라고 말했다.정치로 가장 빨리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정치는 즐거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그가 이제 이 세상에 없다.그의 죽음은 순결하지 않다. 그러나 그는 많은 사람들에게 정치력을 심어 주고 죽었다.국민들을 위해 정치에 대한 진입장벽을 최일선에서 허물었다. 그의 죽음을 동의할 수는 없지만,그가 없는 세상이 오늘 쓸쓸하게 느껴졌다. 독일식 정당명부 비례대표제는 반드시 실현되어야 한다.그의 정치적 사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