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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世紀 Enlightener
2010년 영화 이후 8년만에 이창동 감독이 신작을 발표했다. 어느 때보다 긴 공백기였으나 발표를 하자마자 프랑스 칸 영화제에 출품되었다. 또한 해외에서는 호평 일색이었던 영화가 국내에서는 극장 관객수를 볼 때 "불호"로 평가되었다.이창동 감독 역시 이런 대조된 반응들을 어느 정도 예상했을 것이라 생각한다. 나에게 이창동 감독의 영화들은 보는 재미가 있고 다 보고 나서 여러 생각들이 든다. 그래서 그가 영화를 계속 만들 때까지 계속 볼 것이다. 이번 신작도 그런 동기에서 보았다. "여기 귤이 있다고 생각하지 말고, 여기에 귤이 없다는 것을 잊어먹으면 돼. 그게 다야. 중요한 건 진짜 먹고 싶다고 생각하는 거야. 그럼 입에 침이 나오고 진짜 맛있어." 이름을 알 수 있는 출연 배우들은 유아인, 스티븐 연,..
예전부터 기대하고 있었던 최민식의 신작을 이제서야 볼 수 있었다.영등위 심의조정으로 인하여 영화상영이 금지 될 수 있었던 순간에,다행스럽게 심의에 통과하여 11일 시사회 직후 개봉할 수 있었다. 개봉 전 날에 예매했고 빨리 보고 싶은 마음에 정오로 시간을 정했다.오전 10시쯤 일어나서 간단한 세수와 식사를 하고,정리가 안 된 머리를 휘날리며 구로CGV로 걸어갔다. 흐린 하늘과 서늘한 바람이 폭염의 기운을 덜어내는 것 같았다.혼자 보려고 했기에 도착하자마자 예매된 표를 뽑고,정오에 구로CGV 5관에서를 보았다.말소리가 거슬리는 아줌마 몇 분이 내 뒤에 앉았고,내 옆에는 조용한 커플이 앉아 있었다. "이것만은 약속할게. 너가 당했던 고통을 그 놈에게 천배, 만배로 느끼게 해줄게." 국정원 요원인 수현은 약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