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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世紀 Enlightener
박찬욱 감독의 10번째 장편 영화이자 제53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분 대상 수상작. 오랜만에 박찬욱 감독의 장편 영화가 개봉했고 "이슈 메이커"답게 개봉 이후 여러가지 의미에서 조명받고 있다. 근친상간, 동성애 등 수간(獸姦)을 제외한 거의 모든 성관계를 자신의 영화들에서 보여준 박찬욱 감독이기에,이제는 그의 영화에서 성행위는 빠질 수 없는 장치이고 그 수위와 묘사는 우리나라 기준으로 높고 짙다. 김민희의 연기가 가장 인상적이었고 국내 영화제들에서 여우주연상에 도전할 만하다. 조진웅의 배역은 박찬욱 감독 자신을 담아낸 '그릇'같다.김태리의 연기는 충분히 매력적이었으나 잠재성이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 하정우는 늘 평균 또는 그 이상의 연기를 해준다. 미적 감각들이 돋보이는 영화이고 순간의 색채들이 극중 분위..
자신감이 많이 떨어진 상태에서 2월을 맞이했다.2012년 1월부터 시작했던 계획들은 시간이 갈수록 만만치 않음을 알게 되었다.쉽게 포기할 일이었다면 시작도 하지 않았기에,떨어진 자신감은 금새 회복하면 도리어 나아갈 수 있는 용기가 된다. 나는 영화를 보기 전에 주로 평론가들과 관객들의 평을 유심히 보는 편이다.그들의 평가는 호불호가 확실하지만,대략적인 평가들을 살펴보면 영화가 재미있는지 없는지 알 수 있다.하지만 간혹 감독들과 배우들에 따라 무조건 선택하여 보는 경우도 있다.이 영화가 그 경우이다.나는 최민식 때문에 이 영화를 보았다. 개봉 당일 신도림CGV Star관에서 오후 3시에을 보았다.평일 오후임에도 불구하고 Star관을 가득 채울 정도로 관객들은 많았다.연령층도 다양했고 혹시나 소란스럽지 않을..
새해 첫 영화를 조조로 보았다.전날 밤에 예매를 하였으나 좌석을 알 수가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일찍 극장에 가야 했다.맥스무비는 매달 내게 할인권을 주었지만 어디서 보라고는 선택할 수 없게 만들었다.추운 아침에 사람들은 일터로 출근했지만 나는 영화를 보려 극장으로 갔다. 와 함께 흥행몰이 중인 나홍진 감독의 신작.전작의 강렬함이 있었기에 이번 신작이 기대가 되었다.그리고 하정우, 김윤석 등 출연 배우들만으로도 충분히 분위기를 짐작할 수 있었다. 구로CGV 1관에서 오전 9시 10분 표로 보았다.조조였지만 은근히 관객들이 많았고나는 표에 배정된 E열 끝 자리에 앉지 않고 E열 중앙 자리에 앉았다. "그 사람 손가락 가져와야 된다, 손가락. 앰지." 조선족 김구남은 연변에서 택시운전을 하면서 아직 갚지 못한..
오전 10시 45분에 구로CGV 3관에서를 보았다.오랜만에 혼자 찾은 영화관이라 어색하기도 했지만 그렇게 낯설지는 않았다.오전이라지만 조금 이른(?)시간이기에 사람들은 별로 없었고 영화 중간중간에 나가기도 했다.덕분에 조금 편안하게 영화를 볼 수 있었다. 나는 스키를 타본적도 없고 스키점프에 대해서는 더더욱 아는 것이 없다.내가 겨울 스포츠로 해본 것은 스케이트와 썰매뿐이다.그러나 4년마다 열리는 동계올림픽을 볼 때마다 놓치지 않고 보는 것이 있다면, 쇼트트랙과 스피드 스케이팅, 스키점프 이 3종목은 꼭 본다.쇼트트랙은 우리나라 메달밭이라 의무적으로 봐야했고, 스피드 스케이팅은 빙판 위를 빨리 달리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마지막으로 스키점프는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상쾌해지고 나도 한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