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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世紀 Enlightener
, 이후 오랜만에 개봉한 나홍진 감독의 신작. 그의 영화는 늘 런닝타임이 길고 과할정도로 거칠며 어두운 묘사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이번 작에서 나홍진 감독은 이전 작들과는 달리 오컬트(Occult)적인소재들로 자신의 생각을 전달했다. 이전 작들과의 공통점은 성인 남자가 2시간 동안 소중한 것들을 지키기 위해 열심히 추적하고 싸운다는 것.영화를 보면서 그가 종교나 무속적인 것들에 관심이 많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그런 관심에서 나온 표현들과 묘사들은 영화를 다 본 후 잠시 생각하는 시간을 갖게 했다.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영화에 대한 다양한 해석들과 의문점들, 그리고 그것에 대한 그럴듯한 반박과 응답들을 볼 수 있는데, 나홍진감독의 인터뷰(http://www.hani.co.kr/arti..
한국에 있을 때 가끔 인터넷이나 잡지를 통해 알게 되거나, 혼자 이리 저리 찾다가 알게 되는 영화들이 있다.그런 영화들을 보고 싶어 영화관을 찾다 보면, 전철이나 버스를 타고 한참을 가야만 했다. 그러다가 구로CGV에서 '무비 꼴라쥬'가 생긴 후, 그러한 번거로움은 줄었다. 그렇게 찾아서 본 영화들은, 인간과 사회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거울'같은 영화들이었다. 그리고 저예산 제작된 영화들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그 영화들이 다루는 주제들은 묵직하게, 때로는 가벼우면서도 날카롭게 내 눈과 마음을 감동시킨다. 그나마 다행이다. 독일에서도 이러한 영화들을 가끔 볼 수 있다는 것이.. 나는 이 영화를 작년 여름에 보았고, 그 해 청룡영화제에서 배우 천우희는 여우주연상을, 이수진 감독은 신인감독상을 받았다. 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