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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世紀 Enlightener
2010년 영화 이후 8년만에 이창동 감독이 신작을 발표했다. 어느 때보다 긴 공백기였으나 발표를 하자마자 프랑스 칸 영화제에 출품되었다. 또한 해외에서는 호평 일색이었던 영화가 국내에서는 극장 관객수를 볼 때 "불호"로 평가되었다.이창동 감독 역시 이런 대조된 반응들을 어느 정도 예상했을 것이라 생각한다. 나에게 이창동 감독의 영화들은 보는 재미가 있고 다 보고 나서 여러 생각들이 든다. 그래서 그가 영화를 계속 만들 때까지 계속 볼 것이다. 이번 신작도 그런 동기에서 보았다. "여기 귤이 있다고 생각하지 말고, 여기에 귤이 없다는 것을 잊어먹으면 돼. 그게 다야. 중요한 건 진짜 먹고 싶다고 생각하는 거야. 그럼 입에 침이 나오고 진짜 맛있어." 이름을 알 수 있는 출연 배우들은 유아인, 스티븐 연,..
2010년 깐느영화제에서 각본상을 수상한 영화를, 토요일 오후 4시 25분에 CGV신도림 2관에서 보았다.주말이라서 각 관마다 만원관객인 듯 했고,를 보러온 관객들 중에는 중년층이 꽤 많았다. 문득 이창동 감독이 참여정부시절에 문화관광부장관을 했던 기억을 떠올랐다.문화계 인물들이 이창동 감독을 장관으로 추천했는데,취임사에서 그는 스스로 잘못 캐스팅되었다고 말하는 겸손함도 가지고 있었고, 출퇴근 시 스스로 운전하면서 업무파악을 위해 밤을 새우는 성실한 자세와 노력을 보여주었다.그러나 여러번 야당 의원들은 그의 자질과 업무능력을 비판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퇴임 후 영화감독으로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걷는 이창동 감독.그는 자신이 가장 잘하는 영화를 통해 우리 사회와 소통하고 있다.이창동 감독은 관객들에게 무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