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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世紀 Enlightener
이외수의 에세이집인 를 군대에서 읽은 이후에 두 번째로 접한 이외수 문학이다. 그것도 문학의 정수라 할 수 있는 장편소설이니 이외수 문학을 엿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세간(世間)의 사람들은 이외수를 '광인(狂人)'이라고 부르지만, 내가 보기엔 우리나라의 전통과 문화를 사랑하는 따스한 마음을 가진 문학가이다. 1992년도에 발표된 이 책은 이외수 문학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소설이자, 4년 동안 철장과도 같은 방에서 써 내려간 인고(忍苦)의 작품이기도 하다. 이 책은 내가 오래전에 인터넷 서점에서 주문한 책인데 이제야 읽게 되어 부끄럽다. "하늘이 네 마음을 보고 있느니라." 스토리는 근래에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퓨전 판타지물에서나 볼 수 있는 내용이다.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노장(老莊) 사상..
대학원 도서관에서 빌린 책이다. 도서관 신착도서에서 이외수의 신작를 발견해서 읽게 되었다. 개인적로 이외수의 소설보다 이런 소품집 같은 책이 좋다. 군 복무 중를 읽었는데 지금도 몇몇 글귀들은 잊지 않고 기억하고 있다. 그때의 기억을 되살리며 이 책을 읽었다. 15대한민국 정부가 진실로 녹색성장을 꿈꾼다면 먼저 갈색으로 변해 있는 대한민국의 젊은이들부터 녹색으로 바꾸는 일에 주력해야 한다. 자연은 가만히 내버려두어도 녹색으로 성장한다. 오늘날 젊은 세대들에게 익숙해진 딱딱한 의자와 책상으로 둘러싼 열람실과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하는 유랑생활. 이외수가 말하는 녹색이란 자연의 아름다움과 다양한 문화생활을 통해 잃어버린 낭만과 따뜻한 마음을 가지는 것이 아닐까? 웃음보다는 슬픔이, 기쁨보다는 냉정이, 만족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