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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世紀 Enlightener
성탄절 때 외장하드에 있는 영화들을 몇 편 보려고 했으나,다른 일들로 인하여 볼 수 없었다. 곧바로 연말이고 연초라 몇 편을 볼 생각었고 오늘 한 편을 보았다. 이후 오랜만에 임상수 감독의 영화를 보았다.생각해보니 그가 감독한 영화들과 그가 참여한 영화들을 꽤 많이 보았고, 특유의 풍자와 미장센으로 보는 재미가 있다. 오늘 본 이 영화도 그의 역량이 가득 담겼고,쟁쟁한 출연진들의 열연도 대단했다. "밑에 분들 힘든 거 알아요. 아는데 어쩌겠어요? 그 분 심중을 헤아려 드려야지." 영화는 1979년에 있었던 "10.26 사건"을 배경으로 한다. 이미 매체나 학교, 강연 등 여러 곳에서 다루어졌고 해석되었기에 소재가 새롭지는 않았다. 그러나 이 소재를 "블랙 코미디"(Black Comedy)로 연출하는 것은..
날씨가 무척 좋은 토요일이었다.새벽 5시에 잠이 들어 오전 8시에 집을 나와 해야 할 일들을 했다.그냥 집으로 들어가는 것이 아쉬워서 영화 예매를 했고,오랜만에 혼자가 아닌 둘이서 영화를 보았다. 구로CGV 6관에서 오후 2시 10분에 임상수 감독의을 보았다.스승의 날에 변변한 선물도 드리지 못했는데,죄송한 마음으로 남 교수님과 함께 영화를 보았다.주말이었지만 관객들은 많지 없었다.아무래도 주변에 신도림, 영등포 등 CGV가 많기도 하고,교통이 썩 좋은 편은 아니라는 점이 이유인 것 같다.그러나 주말 황금 시간대에 편하게 영화를 볼 수 있는게,내게는 무척이나 좋다. "뒤 탈 없는 돈이라.. 없습니다. 그런 돈." 할아버지의 재산을 상속받아 부귀영화를 누리는 백금옥 여사.그녀의 남편 윤회장은 필리핀 하녀와..
무척 더웠던 하루였다.셔츠에 넥타이만 매고 주어진 일들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은 나른했다.8월의 마지막 날 늦은 밤에 나는 영화를 보러 극장에 갔다.가는 도중에 들었던 음악들은 기분 전환 할 수 있게 도와줬다.낮보다 밤이 더 좋았다. 밤 10시 10분에 구로CGV 2관에서을 보았다.평일이고 늦은 밤이라 관객들이 별로 없을 것 같았는데 의외로 많았다.그래도 나 같이 혼자 영화 보러 온 관객들이 조금 있어서 다행이었다.가장 좋은 자리에서 편안하게 보았고,예매로 인한 혜택으로 음료수를 500원에 사서 마셨다.이제 구로CGV의 극장 구조는 거의 파악했다. "세번째 금은 지금입니다. 지금!" 조직 칠각회의 중간 보스였던 두헌은 조직에서 은퇴를 하고,어머니 고향인 부산으로 내려와 요리학원을 다니며 식당을 개업하려 한..
집에 QOOK TV가 설치된 이후로 드라마를 보는 시간이 조금 생겼다.이후로 보게 된 드라마는 노희경 작가의.실제 방영 때는 주목 받지 않았지만 매니아층을 형성하여 뒤늦게 빛을 본 드라마인데,영화와 비슷하게 드라마도 시청률에서는 실패해도 작품성 있는 드라마가 있기 마련이다.대표적인 예로 드라마 종영 이후 실제 커플이 된 현빈과 송혜교를 비롯해서 엄기준, 최다니엘, 김갑수, 배종옥, 서효림, 윤여정, 김여진, 김창완 등 명 배우들이 출연했고,개인적으로 그녀의 작품은 처음이지만, 노희경 작가의 브랜드 효과도 무시할 수 없다. 나는 이 드라마를 보기 전에 OST를 먼저 들었다.친한 친구가 이 드라마의 OST를 추천했는데,몇 곡 안 되었지만, 모두 좋았다.그리고 이 글을 쓰는 지금도 듣고 있고, 앞으로도 들을 ..
피곤한 주일날, 오후 늦게 잠이 들었고 일어나보니 밤이었다.잠에 취한 의식을 깨우기 위해 운동을 하러 밖으로 나갔다.역시 달리기는 의식을 깨우는데 큰 도움이 된다.운동 후 간단한 목욕과 휴식은 또 하나의 즐거움이다. 근래에 도서관에서 책을 대여하여 읽다보니,컴퓨터에 저장해 두었던 영화를 보기가 만만치 않다.책은 내 것이 아니기에 대여기간 내에 읽어야 반납할 때 기쁨이 있지만,컴퓨터에 저장된 영화는 언제라도 볼 수 있기에 당연한 일이었다.그런데 오늘 유난히 영화가 보고 싶었고,1960년의 故 김기영 감독의를 리메이크한,2010년의 임상수 감독의를 보았다. "아줌마는 착해요. 불쌍하구." 식당일을 하던 이혼녀 은이는 부유한 집의 가정부로 새로운 일을 시작한다.모든 것이 완벽한 주인집 남자 훈과 쌍둥이를 임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