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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世紀 Enlightener
성탄절 때 외장하드에 있는 영화들을 몇 편 보려고 했으나,다른 일들로 인하여 볼 수 없었다. 곧바로 연말이고 연초라 몇 편을 볼 생각었고 오늘 한 편을 보았다. 이후 오랜만에 임상수 감독의 영화를 보았다.생각해보니 그가 감독한 영화들과 그가 참여한 영화들을 꽤 많이 보았고, 특유의 풍자와 미장센으로 보는 재미가 있다. 오늘 본 이 영화도 그의 역량이 가득 담겼고,쟁쟁한 출연진들의 열연도 대단했다. "밑에 분들 힘든 거 알아요. 아는데 어쩌겠어요? 그 분 심중을 헤아려 드려야지." 영화는 1979년에 있었던 "10.26 사건"을 배경으로 한다. 이미 매체나 학교, 강연 등 여러 곳에서 다루어졌고 해석되었기에 소재가 새롭지는 않았다. 그러나 이 소재를 "블랙 코미디"(Black Comedy)로 연출하는 것은..
오랜만에 영화를 보았다.유명한 배우들이 한 영화에 함께 출연하는 것은 드물지만,이제 그렇게 낯선 모습이 아니다.독일에서도 한국에서 개봉한 영화들을 인터넷으로 볼 수가 있는데,한국에 있을 때와 달리 영화를 자주 보지 못한다.그래서 "영화를 보고 싶다"는 의지가 강할 때만 보는 것 같다.학기가 개강하면 아마 저 의지마저도 박탈 당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세상에 성질 부린다고 되는 일이 뭐 있겠냐?" 사람의 관상을 보면 그 사람의 미래까지 아는 관상가 내경.그의 아들 진형은 정치에 뜻을 두지만가문은 역모로 몰려 아버지와 삼촌 팽헌과 함께산 속에서 은둔 생활을 한다. 그러던 중 찾아온 한양 기생 연홍.내경은 연홍의 말에 흥미를 느끼고 상경한다.하지만 내경은 당대 조정 양대 실권자들인수양대군과 김종서의 권력..
날씨가 무척 좋은 토요일이었다.새벽 5시에 잠이 들어 오전 8시에 집을 나와 해야 할 일들을 했다.그냥 집으로 들어가는 것이 아쉬워서 영화 예매를 했고,오랜만에 혼자가 아닌 둘이서 영화를 보았다. 구로CGV 6관에서 오후 2시 10분에 임상수 감독의을 보았다.스승의 날에 변변한 선물도 드리지 못했는데,죄송한 마음으로 남 교수님과 함께 영화를 보았다.주말이었지만 관객들은 많지 없었다.아무래도 주변에 신도림, 영등포 등 CGV가 많기도 하고,교통이 썩 좋은 편은 아니라는 점이 이유인 것 같다.그러나 주말 황금 시간대에 편하게 영화를 볼 수 있는게,내게는 무척이나 좋다. "뒤 탈 없는 돈이라.. 없습니다. 그런 돈." 할아버지의 재산을 상속받아 부귀영화를 누리는 백금옥 여사.그녀의 남편 윤회장은 필리핀 하녀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