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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世紀 Enlightener
졸업 논문이 마무리 되고 있고 20대의 겨울은 깊어진다.하고 싶은 일들을 많은데 계획과 실천이 오락가락한다.예전에는 영화를 보는 것이 기분전환이 되었으나,근래에는 영화를 보는 것도 일이 되었다. 11월에는 볼 만한 영화가 없었다.어쩔 수 없이 기간 내에 리뷰를 써야하기 때문에 그나마 보고 싶은 영화를 선택했다.그래서 금요일 밤 11시에 구로CGV에서를 보았다.이제 정장을 입고 혼자 영화를 보는 것이 전혀 어색하지 않다.주변에서 "그래도 로맨틱 코미디는 여자랑 같이 봐야지!"라고 말했지만,밤 11시이니 부를 수도 없고 부를 여자도 딱히 없다.금요일 밤이라 관객들이 어느 정도 있었으나 많지는 않았다.편안한 자세로 영화를 볼 수 있었다. "이상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뭐랄까... 뭐랄까..." 인기 마술사 조구..
원래 8월 4일에 개봉할 예정이었던 영화였는데, 하루 연기되어 5일에 개봉하여 4일에 예매했던 표가 5일로 바뀌어졌다.이틀 전에 해당 극장에서 연락이 왔고 예전에도 이런 경험이 있어서 낯설지 않았다.한 달에 무조건 3편 이상의 영화를 보고 리뷰를 써야 하는 의무 때문에,영화는 자주 보는 편이지만 친구들과는 시간이 안맞아서 주로 혼자 본다.원래는 장훈 감독의을 보려고 했으나 볼 기회를 놓쳤다.아무래도 개봉 당일날 보지 못하면 특별한 경우가 아닌 이상 잘 보지 않는다.그래서 선택한 것이 김지훈 감독의였다. 주로 밤늦게 영화를 보았는데 이번에는 오전 10시 20분에 신도림CGV 9관에서 보았다.이른 시간이라 관객들은 많지 않았는데,나를 가운데 두고 양 옆에 앉은 두 여자들 때문에 잠시 당황했었다.어두워서 얼굴..
일주일이 정말 빨리 간다.시간은 정확히 가고 있는데 왠지 빠르게 느껴지고,여유 있는 식사보다 간단한 식사에 익숙해졌다. 생각과 행동의 비율은 거의 비슷해졌고,깨어있는 시간을 최대로 활용하는 것이 잠이 많은 나에게는 유일한 해답이다. 대학원 졸업반에 와서야 학문의 즐거움을 알았으니 나도 참 늦다.한편으로는 이제라도 알았으니 다행이다.부정할 수 없는 것은 지금까지 배운 것들이 없었더라면, 지금의 즐거움을 알 수 없었을 것이다.모든 것은 변하고 발전한다. 가끔 목요일 밤에 영화 보는 것을 이번 학기의 디저트로 정했다.목요일 수업은 저녁 8시에 끝나서 대략 밤 10시 전후의 영화로 예매한다.신도림CGV 6관에서 밤 9시 40분에을 보았다.수업 후 오랜만에 만난 동기들 때문에 약간 늦었는데,내가 예매한 자리만 남..
근래에 故 조영래 변호사 쓴을 읽었다.예전부터 읽어보고 싶었던 책이었고 역시 기대에 어긋나지 않았다.책을 보고 난 후 이 책을 토대로 제작된 영화이 보고 싶었다.그러던 중 우연히 인터넷 검색을 하다가 (재)전태일 재단(http://www.chuntaeil.org)에 접속했는데,누구나 볼 수 있게 무료로 이 영화를 링크시켜 놓았다.순간 하던 일과 하려던 일을 멈추고 기쁜 마음으로 영화를 보게 되었다.이미 책을 읽어서 그런지 영화 내용과 배우들의 심정이 더 잘 느껴졌다. 책에 대한 서평을 하고 난 후 영화 리뷰를 하려고 했으나,영화 리뷰를 먼저 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나는 이 리뷰와 후에 적을 서평을 통해,우리 시대 20대에 대한 개인적인 소견을 말해보려 한다. "공부를 참 하고 싶어 했어, 책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