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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世紀 Enlightener
원래는 한국 방문 중 볼 기회가 있었지만 그 기회를 놓쳐서 혼자 보게 되었다. 김훈 작가의 소설 을 원작으로 만들어졌기에, 가끔 듣는 방송에서 김훈 작가의 해설과 평을 들을 수 있었다. 김훈 작가는 역사 소설을 쓰는 것에 탁월함을 가져서 묘사와 표현이 대단하다. 그러나 가끔은 전개가 지루한 면이 있다. 그래서 이번에는 을 책으로 보지 않고 영화로 보고 싶었다. "어리석은 짓들을 하는구나." 의 황동혁 감독은 빠른 전개와 의미있는 각색으로 긴 런닝타임이지만 부담이 느껴지지 않게 영화를 만들었다. 원작이 있는 각본을 영상으로 잘 구현하는 것 같고 소품과 미술도 신경을 잘 쓰는 듯 하다. 음악감독으로 류이치 사카모토가 참여하여 선율이 깊은 음악들을 들을 수 있었다. 배우들의 연기는 모두 인상적이었다. 왕의 의..
김기덕 감독의 22번째 장편 영화. 개봉 했을 때부터 보고 싶었던 영화였고 김기덕 감독과 배우 류승범의 만남이 흥미로웠다.오랜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 류승범의 연기는 평범했고, 이미 류승완 감독의 에서 했던 그의 북한 말씨를 알고 있었기에 낯설지 않았다. 그외에도 김영민, 최귀화, 손민석, 이은우 등 김기덕 감독의 이전 영화들에서 볼 수 있었던 배우들과, 사극에 주로 출연하는 배우 박지일, 출연 자체가 연기인 배우 김준배도 볼 수 있었다. 10일만에 촬영이 끝날정도로 '김기덕스러운' 일정이었고 개봉 여부도 불투명했던 영화였다고 한다. 각본을 맡았던 이후로 김기덕 감독은 남북 대치 상황을 소재만 달리할 뿐 거의 비슷한 내용로 해석한다.영화를 보는 동안 최인훈의 소설 이 생각났다. 그리고 김기덕 감독의 영화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