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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世紀 Enlightener
무라카미 하루키 책을 오랜만에 읽었다. 여동생의 책장에 있어서 무심코 읽었는데 몰입되지 않아서 잠시 접어두었다가, 다시 처음부터 새로운 마음으로 읽었다. 개인적으로 무라카미 하루키의 문학들에 관심이 많아서 읽다보니 어느 덧 그의 대표작들은 다 읽었고, 읽다보니 나는 하루키의 팬이 되어 있었다. 활짝 열어제친 창을 통해 날카로운 새소리가 들렸다. 들어 본적이 없는 울음 소리였다. 새 계절의 새로운 새인가 보다. 나는 창으로 비쳐 드는 오후의 햇살을 손바닥에 받아, 그것을 그녀의 볼에 살짝 얹어 놓았다. 그 자세 그대로 꽤 시간이 흘렀다. 나는 흰구름이 창 끝에서 끝으로 이동하는 것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다. "왜 그래요?" 라고 그녀가 물었다. "이상한 말 같지만, 도저히 지금이 지금이라고는 생각되지가 않..
대학원 도서관에서 빌린 책이다. 대학원 도서관에서 책을 빌리면서 조금 놀랐다. 평소에는 대여기간이 2주였는데, 방학이 되자 무려 한 달 가까이로 대여기간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그래서 읽고 싶었던 책들을 최대한도까지 빌렸고, 집으로 가는 동안 무거운 가방이 어깨를 짓눌렀지만 마음은 기뻤다. 내가 이 책을 읽게 된 이유는 마이클 샌델의를 읽으면서 문득 오래 전에 보았던 이문열의 소설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이 소설은 영화로도 제작되었는데, 홍경인, 최민식, 신구, 태민영, 고정일 등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하였고 케이블 영화채널에서 몇 번 본적이 있다. 빛바랜 겉표지와 황색 빛이 감도는 이 책을 보면서 새롭게 알게 된 것은이 1987년 이상문학상 대상을 수상했다는 것이다. 오래전에 읽었을 때는 잘 몰랐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