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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世紀 Enlightener
가끔 여러 영화에서 "명품 조연"으로 활약하는 배우들이 한 영화의 주연으로 등장하여 개봉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정작 주연이 되었을 때는 흥행과 연기에 있어서, 조연으로 출연한 영화들보다 특별하지 않다. 그 원인들을 감독의 연출과 시나리오 또는 배우가 맡은 배역에서 찾을 수 있겠지만, 어떤 "징크스"처럼 한국 영화계에서 명품 조연들은,영원히 조연을 맡아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우와- 깡패다!" 배우 마동석이 "하드 캐리"한 영화이다. 출연 시간도 배우 윤계상에 비해 월등히 많았고 비중도 매우 높았다. 감독도 의도적으로 마동석의 캐릭터에 집중하여 연출을 한 것 같다. 이런 점에서 이 영화는 배우 마동석이 그동안 출연했던 영화들에서 보여준, 어눌하고 단순하지만 강인하며 정의롭고 따뜻한 그의 매력들..
오랜만에 영화를 보았다.올해 초부터 매주 일정이 정해져 있어서, 따로 시간을 내어 영화를 보려고 하지 않으면 볼 기회가 별로 없다. 게다가 무척 게을러져서 꼭 해야 하는 일들 외에는 개인 시간을 갖는다.조만간 나만의 "Movie Days" 를 계획하여 몰아서 최신 상영 영화들을 볼 생각이다. 나는 이 영화를 늦은 새벽에 일을 마친 후 잠들기 전에 보았다.이미 봐야 할 많은 영화들 중에서 이 영화를 보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야구, 선동열, 그리고 故 최동원.딱 이 세 가지 단어들 때문이었다. "그니까 선동열에게 최동원은.." 1982년 한국 프로야구가 개막한 이후 걸출한 투수와 타자들이 각자의 팀을 이끌며 활약했다.강속구와 낙차 큰 커브로 롯데 자이언츠의 창단 첫 우승을 안겨 준 최동원."리틀 최동원"을 ..
자신감이 많이 떨어진 상태에서 2월을 맞이했다.2012년 1월부터 시작했던 계획들은 시간이 갈수록 만만치 않음을 알게 되었다.쉽게 포기할 일이었다면 시작도 하지 않았기에,떨어진 자신감은 금새 회복하면 도리어 나아갈 수 있는 용기가 된다. 나는 영화를 보기 전에 주로 평론가들과 관객들의 평을 유심히 보는 편이다.그들의 평가는 호불호가 확실하지만,대략적인 평가들을 살펴보면 영화가 재미있는지 없는지 알 수 있다.하지만 간혹 감독들과 배우들에 따라 무조건 선택하여 보는 경우도 있다.이 영화가 그 경우이다.나는 최민식 때문에 이 영화를 보았다. 개봉 당일 신도림CGV Star관에서 오후 3시에을 보았다.평일 오후임에도 불구하고 Star관을 가득 채울 정도로 관객들은 많았다.연령층도 다양했고 혹시나 소란스럽지 않을..
오랜만에 주말에 여유가 생겨 영화 한 편을 보았다.근래에 집에서 영화를 볼 때면 영화를 보면서 다른 일도 동시에 해야 한다.그래서 그런지 몰입 하면서 보아야 할 영화들보다는,가볍게 볼 수 있는 영화들을 선택하게 되는 것 같다.단순히 방학이 얼마 안 남았다는 것에 위안을 삼는다. "마지막, 이 단어를 사용하게 될 줄은 몰랐어요." 새벽 2시부터 4시까지 방송하는 라디오 프로그램 '심야의 영화음악실'의 DJ 고선영은,5년 동안의 생방송 진행을 마치고 잠시 휴식기를 가지려고 한다.마지막 방송을 앞두고 동료들과 청취자들에게 작별 인사를 하려던 참에 괴전화가 걸려오고, 하나 뿐인 딸과 여동생이 인질로 잡혀 있다는 연쇄 살인범 한동수의 음성이 들린다. 방송이 끝날 때까지 자신이 선곡한 음악들을 틀어야 가족을 살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