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다큐멘터리 (4)
新世紀 Enlightener
故 노무현 전 대통령에 관한 영화가 한국에서 개봉되는 것을 보니 세상이 조금 달라진 것 같다. 이미 대통령 사후 그의 관련된 몇 권의 책들을 읽고 서평도 했지만 관련 영화를 보는 것은 처음이다. 영화 예고편을 보니 흔히 '친노'라고 할 수 있는 유명인들과 '노사모' 회원들의 인터뷰와 생전 영상을 편집하여 제작된 것 같았고, 영화를 보니 예상했던 그대로였다. "후보님은 저한테 없는 거를 가지고 계시잖아요." 영화는 여러 선거에서 낙선한 정치인 노무현의 좌절로 시작해서, 2002년 새천년 민주장 대선 경선과 대선에서의 성공 그리고 그의 사후로 끝난다. 총 4부로 구성된 노무현에 대한 사람들의 평가와 기억들은 충분히 감동적이다. 일반 시민들부터 연예인, 교수, 공무원, 언론인, 정치인 그리고 현직 대통령까지,..
늦게라도 이 영화를 볼 수 있어서 좋았다.Youtube에 무료로 공개되어 있으니(https://www.youtube.com/watch?v=t1lQ6OmMDz4) 누구라도 볼수 있다.세월호 참사 2주기가 되었고 조금이라도 더 자세히 기억하고 싶어서 보게 되었다. 세월호 참사 후 사고 현장과 팽목항에서 벌어진 일들은 언론에서 보도한 것들과는 차이가 있었다. 특히 알파잠수기술공사의 이종인 대표가 구조를 위해 가져온 '다이빙 벨'은 구조 활동 초기부터 논란의 대상이었고, 내 기억에 JTBC 뉴스룸을 제외하면 거의 모든 언론에서 다이빙 벨의 실효성을 비관적으로 보도했었다. 영화에서 이상호 기자는 그 당시 이종인 대표와 함께 비관적인 언론 보도들 지켜보며,구조 현장에서 다이빙 벨의 실효성을 검증을 시도한 것과,실제..
목요일 오후 4시 35분에 구로CGV 10관 '무비 꼴라쥬'에서을 보았다.오후 1시부터 3시 15분까지 어학원에서 수업을 받고 오니 약간 피곤하긴 했다.요새는 왜 이렇게 피곤함을 잘 느끼는지 모르겠다.그냥 밖을 나가기만 하면 피곤함을 느끼는 것 같다. 관객들이 별로 없을 것이라 예상했고 예상대로 별로 없었다.일요일에를 보았던 좌석과 거의 동일한 좌석에서 영화를 보았다. "지구는 승차감 없는 기차와 같다." 시청각 장애인인 영찬과 척추 장애인인 순호.둘은 결혼한 부부로서 서로를 도우며 살아간다.감각의 세계에서만 살고 있는 영찬.그리고 그 감각의 세계에서 메신저 같은 역할을 하는 순호.영찬은 마치 자신이 우주 공간에 있는 우주인 같다는 생각을 하지만,매사 모든 일에 적극적이고 긍정적이다. "현실에서 보지 못..
비 오는 월요일 밤 8시에 서울 아트시네마에서 시사회를 보았다.작년까지 인터넷 서점 알라딘에서 무비 매니아로 활동했었는데,올해 초 내부 운영 방침으로 서비스 중지가 되는 바람에 그만 두어야 했다.그래서 알라딘은 더이상 영화 서비스를 하지 않는 줄 알았는데,오랜만에 시사회가 열려서 다행스러웠다. 서울 아트시네마에 올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오래된 명작 영화들을 상영해 주는 극장으로는 손색이 없다.왠지 극장에 들어서면 그런 영화들만 상영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하지만 관객을 배려하는 극장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객석은 너무 딱딱하고 음향은 좋은 편이 아니다. "내가 노동자의 어머니니까, 노동자의 어머니이지!" 1970년 11월 13일 서울 청계천 평화시장 앞에서 노동자들을 위하여 분신자살한 전태일.아들의 죽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