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김규리 (3)
新世紀 Enlightener
4..11 총선 개표 결과를 계속 지켜보다가 글 한 편 쓰고 오전 6시가 넘어서 잠을 잤다.오전 10시에 잠시 깼다가 다시 잠들었고,오전 11시 30분에 일어나 어학원 갈 준비를 했다.피곤함이 몰려왔으나 간신히 수업을 들었고,잠깐 연습실에 들렸다가 영화를 보기 위해 명동역으로 갔다. 목요일 저녁 7시 30분에 명동역CGV 2관에서를 보았다.처음 와봤는데 알고보니 명동에는 CGV가 두 개나 있었다.명동역CGV는 아담하고 간소한 분위기가 느껴지는 영화관이었고,평일 황금 시간대였으나 관객들은 많지 않았다. 양 쪽 가까운 거리에 있는 관객들이 나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는데,한 쪽에서는 두 여자가 거의 매점을 차린 것처럼 여러 가지 음식들을 먹으며 수다를 떨었고,한 쪽에서는 중년 신사가 자주 큰 소리로 기침과 가래..
매년 6월이면 6. 25나 남북분단을 주제로 한 영화들이 개봉했는데,올해는만이 유일했다. 김기덕 감독이 감독이 아닌 제작자로서 참여했지만, 사실상 이 영화는 김기덕 감독이 영화계 복귀를 알리는 영화였다.오랜만에 보는 김기덕 감독의 영화라서 보기 전부터 기대했다. 김기덕 감독의 영화는 그이 특이한 설정을 주목해서 보아야 한다. "어떤 미친 새끼가 총 맞을려고 휴전선을 넘어?" 휴전선을 비밀리에 넘나들며 이산가족들의 안부를 주고 받는 일을 하는 남자.누군가 남자에게 이름을 물어도 말이 없고 연락처를 물어도 말이 없다.다만 합의한 금액과 조건만 맞으면 묵묵히 휴전선을 넘는 위험을 감수하며 일을 한다.그러던 어느 날 수상한 사람들이 그에게 접근하여 북한여자 인옥을 데려올 것을 요구한다.하지만 휴전선을 넘는 과정..
방학동안 영화를 20편 이상 보기로 했는데,리뷰를 제외하고 그 외 몇 편을 더 보았는지 알 수가 없다.분명한 것은 20편까지는 못 본 것 같고,아마 개강 전까지 20편은 못 볼 것 같다. 그래서 최대한 시간 날 때마다 영화를 보려고 한다. 개강하면 아마 일주일에 한 편 보는 것도 힘들 것 같다. "여기 떡대가 누구야?" 학창시절부터 근성과 의리로 건달의 삶을 시작한 최태웅.태웅은 1960-70년대 격동의 시대에서 치열하게 살아간다.우연한 인연으로 혜옥을 만나 결혼을 하게 된 태웅은,영화일에 뛰어들어 첫 영화를 제작하지만 검열로 참담한 실패를 당하고,뒤이어 같은 조직에 있었던 오상필과 함께 군납업 일을 하게 된다.뛰어난 수완과 패기로 군난업계에서 명성을 쌓은 태웅.그러나 그의 거침없는 성격과 행동은 그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