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김강우 (3)
新世紀 Enlightener
날씨가 무척 좋은 토요일이었다.새벽 5시에 잠이 들어 오전 8시에 집을 나와 해야 할 일들을 했다.그냥 집으로 들어가는 것이 아쉬워서 영화 예매를 했고,오랜만에 혼자가 아닌 둘이서 영화를 보았다. 구로CGV 6관에서 오후 2시 10분에 임상수 감독의을 보았다.스승의 날에 변변한 선물도 드리지 못했는데,죄송한 마음으로 남 교수님과 함께 영화를 보았다.주말이었지만 관객들은 많지 없었다.아무래도 주변에 신도림, 영등포 등 CGV가 많기도 하고,교통이 썩 좋은 편은 아니라는 점이 이유인 것 같다.그러나 주말 황금 시간대에 편하게 영화를 볼 수 있는게,내게는 무척이나 좋다. "뒤 탈 없는 돈이라.. 없습니다. 그런 돈." 할아버지의 재산을 상속받아 부귀영화를 누리는 백금옥 여사.그녀의 남편 윤회장은 필리핀 하녀와..
4..11 총선 개표 결과를 계속 지켜보다가 글 한 편 쓰고 오전 6시가 넘어서 잠을 잤다.오전 10시에 잠시 깼다가 다시 잠들었고,오전 11시 30분에 일어나 어학원 갈 준비를 했다.피곤함이 몰려왔으나 간신히 수업을 들었고,잠깐 연습실에 들렸다가 영화를 보기 위해 명동역으로 갔다. 목요일 저녁 7시 30분에 명동역CGV 2관에서를 보았다.처음 와봤는데 알고보니 명동에는 CGV가 두 개나 있었다.명동역CGV는 아담하고 간소한 분위기가 느껴지는 영화관이었고,평일 황금 시간대였으나 관객들은 많지 않았다. 양 쪽 가까운 거리에 있는 관객들이 나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는데,한 쪽에서는 두 여자가 거의 매점을 차린 것처럼 여러 가지 음식들을 먹으며 수다를 떨었고,한 쪽에서는 중년 신사가 자주 큰 소리로 기침과 가래..
학기가 끝나니 밀린 영화들과 책들이 과제처럼 쌓여있다.안 본 것이 아니라 내가 게을러서 못 본 것들이다.일단 영화는 남은 2010년 동안 하루에 2편씩 보기로 했다.수치상으로 그렇게만 본다면 충분히 다 볼 수 있을 듯 한데,항상 계획보다 실천이 어렵다. 이 영화는 원래 2009년에 제작되었지만, 개봉은 2010년에 했다.그래서 2010년 신작이라는 칭호는가 받아야 하나,일단 2010년에 개봉했으니 신작은 신작이다. 내가 본 홍상수 감독의 영화들 중 극장에서 본 것은뿐이다.나머지 영화들은 전부 안락한 자세를 취하며 집에서 보았다.이 영화도 편한 자세로 한 손에는 악기 핑거링 연습을 하고,가끔 하품도 하면서 즐겁게 보았다. "여자 몸이 주는 힘은 정말 대단한 거 같애." 중식과 문경은 여름의 끝자락에 서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