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천호진 (2)
新世紀 Enlightener
계속되는 밤샘작업과 무리한 일정으로 힘들었던 날들 때문에,온몸에 힘이 빠져 침대 밖으로 나오고 싶지 않았던 지난 금요일.마침 아무런 약속과 일정도 없어서 푹 쉬고 싶었다.그러다가 걸려온 전화에 어쩔 수 없이 일어나야 했다.근래에 누구랑 같이 볼 시간과 사람이 없어서 혼자 조조나 심야로 영화를 봤었는데,오랜만에 같이 볼 시간과 사람이 생겼다. 영등포CGV 1관 오후 5시 10분에 류승완 감독의 신작를 보았다.1관은 THX관으로 강력한 사운드와 넓은 스크린이 압권이다.오후시간인데도 관객들은 꽤 많았고,나는 팝콘과 나초를 먹으며 점심을 대신했다. "호의가 계속 되면 그게 권리인 줄 알아요." 광역수사대 에이스 최철기 반장은 경찰대 출신이 아니라는 이유로 뛰어난 능력과 높은 범인 검거율에도 진급에 부당한 대우를..
예전부터 기대하고 있었던 최민식의 신작을 이제서야 볼 수 있었다.영등위 심의조정으로 인하여 영화상영이 금지 될 수 있었던 순간에,다행스럽게 심의에 통과하여 11일 시사회 직후 개봉할 수 있었다. 개봉 전 날에 예매했고 빨리 보고 싶은 마음에 정오로 시간을 정했다.오전 10시쯤 일어나서 간단한 세수와 식사를 하고,정리가 안 된 머리를 휘날리며 구로CGV로 걸어갔다. 흐린 하늘과 서늘한 바람이 폭염의 기운을 덜어내는 것 같았다.혼자 보려고 했기에 도착하자마자 예매된 표를 뽑고,정오에 구로CGV 5관에서를 보았다.말소리가 거슬리는 아줌마 몇 분이 내 뒤에 앉았고,내 옆에는 조용한 커플이 앉아 있었다. "이것만은 약속할게. 너가 당했던 고통을 그 놈에게 천배, 만배로 느끼게 해줄게." 국정원 요원인 수현은 약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