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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世紀 Enlightener
정기적인 것은 아니지만,6월에는 6.25 전쟁을 소재로 한 한국영화들이 자주 개봉한다.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달이자, 오래 전 많은 사람들이 억울하고 의로운 피를 흘렸던 6월.반 세기가 지나서 이젠 잊혀진 전쟁처럼 느껴졌지만,2010년은 아직 전쟁이 끝나지 않았다는 것을 재확인시켜 준 한 해였다.그리고 그 날의 비극을 잊지 말라는 죽은 자들의 외침이었다. "학도병은 군인인가? 군인이 아닌가?" 북한군의 기습 남침에 남한군의 패색이 짙던 1950년 6월.포항을 지키던 남한군 강석대 대위는 상부의 지시로 낙동강 전선으로 이동할 것을 명 받는다.그러나 상부의 지시더라도 포항을 사수하려는 의지가 강한 강석대 대위는, 중대장 오장범을 비롯한 71명의 학도병들에게 포항을 사수해 줄 것을 부탁하고,지원이 필요할 시에는..
몇 달전부터 이준익 감독의 신작이 개봉한다는 소식을 듣고, 기대감에 차 있었다.사극에 탁월한 감각을 가진 그가 어떤 소재와 내용을 가지고 제작했을 지 무척이나 궁금했다. 40년만에 최악의 봄 날씨가 지나간 따뜻한 일요일 오후 12시40분에,상암CGV 1관에서 그의 신작을 보았다.상암CGV의 최고의 장점은 영화 외에 공원, 월드컵 경기장, 마켓 등 볼거리가 많다는 점이다. 주말이라서 극장 안과 밖은 사람들로 붐볐고, 상영관인 1관에도 많은 관객들이 있었지만 매너 있는 관객들이라 조용히 볼 수 있었다. "이 나라의 왕도 서자야! 언제까지 그렇게 꿈도 없이 개처럼 살래?" 때는 조선왕조 선조 25년. 임진왜란이 발발하기 전, 동인(東人)정여립과 황정학, 이몽학은 대동계를 조직하여 평등사회 실현과 왜구로부터 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