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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世紀 Enlightener
심난한 일요일 밤 8시 55분에 구로 CGV 5관에서 이 영화를 보았다. 이 영화를 같이 볼 사람이 각각 두 명 있었는데, 그중의 한 사람은 이제 한동안, 아니면 영원히 같이 보기 힘들 것 같고, 다른 한 사람은 집안일 때문에 같이 보지 못했다. 그래서 월요일에 볼까 했는데, 대학원 개강인지라 시간이 안 날 듯해서 그냥 오늘 혼자서 봤다. 비주류 영화인데도 관객들은 많았지만, 예의 없는 사람들이 몇몇 있어서 조금 실망스러웠다. 인도영화는 이후 두 번째인데, 개인적으로 이 영화는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 "빛, 빛, 빛, 빛.." "그냥 제대로 읽으세요. L. I. G. H. T라고." "그게 교사와 마법사의 차이점이지." 태어날 때부터 눈이 멀고, 귀가 안 들리게 된 미셸은, 부모님도 통제할 수 ..
새해가 되니 마음에 부담과 함께 여유도 생긴다.몇 개의 계획을 세우고 다짐도 했지만,시간이 지날수록 확실해지는 것은 내 의지가 강하지 않다는 것이다.그래서 계획과 다짐은 그저 보기 좋은 그림일 뿐이지,그림에서 실제 현실로 만들려고 하지 않는 내가 정말 짜증난다. 지난 해에 봤던를 재미있게 보아서 올해 첫 인도영화로 이 영화를 선택했다. 제목은 예전부터 알고 있었는데 직접 보게 된 것은 오늘이다. 친한 친구가 한 때 네이트온 대화명을 "아주 감동적인 영화이니 꼭 보세요"라고 설정했었고,그동안 보았던 인도영화들이 인상적이었기에, 어느 정도 기대를 하고 영화를 보았다. "내 이름은 칸이고 난 테러리스트가 아닙니다." 어릴 때부터 자폐증으로 동생과 사람들의 냉대를 받았던 리즈완 칸.그러나 그에게는 뛰어난 지적 ..
근래에 잠 못 이루는 밤을 보내고 있다.새벽까지 책상에 앉아있다가 어쩔 수 없이 침대에 누워 잠을 자려해도,머릿속은 아직 전원이 내려간 상태가 아니다. 그래서 잠은 항상 침대에 누운 뒤 최대 2시간이 지나서야 가능했다.언제부턴가 나는 이 시간이 아깝게 느껴졌고,동영상 재생이 가능한 MP3플레이어에 동영상을 담아 강좌나 영화를 보았다.이전과 잠 자는 시간은 변함없지만, 잠 자기 전의 시간을 활용할 수 있어서 다행으로 생각했다. "저는 교수님과 달리, 뒤쳐지는 학생을 버리진 않을 겁니다." 인도에 있는 세계적인 공대 ICE.란초, 파르한, 라주는 이 대학에 합격하여 같은 방을 쓰며 지낸다. 란초는 남들과 다른 생각과 행동으로 교수들에게 꾸지람을 듣지만 공부는 항상 1등이고,파르한은 공학자보다 사진작가가 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