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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世紀 Enlightener
일주일이 정말 빨리 간다.시간은 정확히 가고 있는데 왠지 빠르게 느껴지고,여유 있는 식사보다 간단한 식사에 익숙해졌다. 생각과 행동의 비율은 거의 비슷해졌고,깨어있는 시간을 최대로 활용하는 것이 잠이 많은 나에게는 유일한 해답이다. 대학원 졸업반에 와서야 학문의 즐거움을 알았으니 나도 참 늦다.한편으로는 이제라도 알았으니 다행이다.부정할 수 없는 것은 지금까지 배운 것들이 없었더라면, 지금의 즐거움을 알 수 없었을 것이다.모든 것은 변하고 발전한다. 가끔 목요일 밤에 영화 보는 것을 이번 학기의 디저트로 정했다.목요일 수업은 저녁 8시에 끝나서 대략 밤 10시 전후의 영화로 예매한다.신도림CGV 6관에서 밤 9시 40분에을 보았다.수업 후 오랜만에 만난 동기들 때문에 약간 늦었는데,내가 예매한 자리만 남..
대학원 개강을 앞두고 잠시 학교 도서관에 책을 빌리러 갔다가,조교로 일하는 지운이를 만나 같이 영화를 보게 되었다. 안양CGV 1관에서 저녁 7시 표로 보았고, 관객들은 많지 않았다. 일명 '개구리 소년 실종 사건'인 1991년 대구 어린이 실종 사건.5명의 아이들이 산으로 놀러 갔다가 돌아오지 않았고,2002년에 아이들은 인근 야산에서 유골로 발견된다.내가 어릴 때만 해도 아침에 마시던 우유팩에 실종된 5명의 아이들의 사진이 부착되어 있었다. 그들의 나와 거의 동년배들이였고 그때는 이 사건이 미제로 이렇게 남게 될줄 몰랐다. "이건 실종이 아니야, 전문적인 용어로 외출, 산보, 마실!" 1991년 3월 26일, 선거로 임시 휴일을 보내던 5명의 아이들은 아침부터 산으로 향한다.오후가 되어도 돌아오지 않..
오전 10시 45분에 구로CGV 3관에서를 보았다.오랜만에 혼자 찾은 영화관이라 어색하기도 했지만 그렇게 낯설지는 않았다.오전이라지만 조금 이른(?)시간이기에 사람들은 별로 없었고 영화 중간중간에 나가기도 했다.덕분에 조금 편안하게 영화를 볼 수 있었다. 나는 스키를 타본적도 없고 스키점프에 대해서는 더더욱 아는 것이 없다.내가 겨울 스포츠로 해본 것은 스케이트와 썰매뿐이다.그러나 4년마다 열리는 동계올림픽을 볼 때마다 놓치지 않고 보는 것이 있다면, 쇼트트랙과 스피드 스케이팅, 스키점프 이 3종목은 꼭 본다.쇼트트랙은 우리나라 메달밭이라 의무적으로 봐야했고, 스피드 스케이팅은 빙판 위를 빨리 달리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마지막으로 스키점프는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상쾌해지고 나도 한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