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서우 (2)
新世紀 Enlightener
피곤한 주일날, 오후 늦게 잠이 들었고 일어나보니 밤이었다.잠에 취한 의식을 깨우기 위해 운동을 하러 밖으로 나갔다.역시 달리기는 의식을 깨우는데 큰 도움이 된다.운동 후 간단한 목욕과 휴식은 또 하나의 즐거움이다. 근래에 도서관에서 책을 대여하여 읽다보니,컴퓨터에 저장해 두었던 영화를 보기가 만만치 않다.책은 내 것이 아니기에 대여기간 내에 읽어야 반납할 때 기쁨이 있지만,컴퓨터에 저장된 영화는 언제라도 볼 수 있기에 당연한 일이었다.그런데 오늘 유난히 영화가 보고 싶었고,1960년의 故 김기영 감독의를 리메이크한,2010년의 임상수 감독의를 보았다. "아줌마는 착해요. 불쌍하구." 식당일을 하던 이혼녀 은이는 부유한 집의 가정부로 새로운 일을 시작한다.모든 것이 완벽한 주인집 남자 훈과 쌍둥이를 임신..
예전부터 봐야겠다고 했던 영화였는지 이제서야 보았다.2009년 12월에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만 약간의 사정으로 그러지 못했다.그러나 2010년 4월에 장소는 달랐지만 그때 보기로 한 사람과 같이 보았다.그냥 서로가 언젠가 이 영화를 같이 볼 것이라는 생각만을 염두한 채 시간만이 흘렀다.나른한 오후였지만 난 감기에 걸려있었고, 서초구와 동작구 경계에 있는 카페에서 이 영화를 보았다. "오빠, 저 불교신자거든요? 교회 봉고는 절대 안타요." 신학생이던 중식은 운동권에 가담하다가 피해다니는 신세가 된다. 평소에 좋아하던 결혼한 여선배의 집에 피신하면서 하루하루를 보내던 중식은, 선배의 아이가 자신으로 인해 화상을 당하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는다.그리고 파주에 있는 목회를 하고 있는 형의 교회에서 공부방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