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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世紀 Enlightener
영화 보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은 드물 것이다. 사람들은 영화를 보면서 재미와 감동을 느끼고, 간접적으로 등장인물들의 삶을 체험하면서 같은 고민과 기쁨을 느끼기도 한다. 이런 점에서 영화에는 다양한 인간들의 삶이 녹아 있고, 시대와 세대를 초월하는 소통이 있다. 그러니 영화는 계속 제작될 것이고 사람들은 계속 영화를 볼 것이다. 또한 영화산업은 선진국의 대표적인 산업 중 하나이고, 그 나라의 문화 수준과 경쟁력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는 척도가 되기도 한다.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난 영화와 함께 살아왔다. 보는 것을 비롯하여 만들었고, 출연하기도 했다. 나는 비극이든 희극이든 영화 같은 삶을 살기 원했고, 지금도 그렇게 살려고 노력한다. 아니, 나는 지금 내 영화의 주인공이다. 혹시 내가 죽고 난 다음에..
계속되는 밤샘작업과 무리한 일정으로 힘들었던 날들 때문에,온몸에 힘이 빠져 침대 밖으로 나오고 싶지 않았던 지난 금요일.마침 아무런 약속과 일정도 없어서 푹 쉬고 싶었다.그러다가 걸려온 전화에 어쩔 수 없이 일어나야 했다.근래에 누구랑 같이 볼 시간과 사람이 없어서 혼자 조조나 심야로 영화를 봤었는데,오랜만에 같이 볼 시간과 사람이 생겼다. 영등포CGV 1관 오후 5시 10분에 류승완 감독의 신작를 보았다.1관은 THX관으로 강력한 사운드와 넓은 스크린이 압권이다.오후시간인데도 관객들은 꽤 많았고,나는 팝콘과 나초를 먹으며 점심을 대신했다. "호의가 계속 되면 그게 권리인 줄 알아요." 광역수사대 에이스 최철기 반장은 경찰대 출신이 아니라는 이유로 뛰어난 능력과 높은 범인 검거율에도 진급에 부당한 대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