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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世紀 Enlightener
갑자기 의욕이 상실된 주말을 맞이했다.게다가 날씨는 태풍으로 인하여 긴장 상태였다. 무엇 하나 마음에 드는 일 없이 정처 없이 시간은 가고 있었고,그렇게 월요일이 다가올 줄 알았다.이런 내게 "영화 볼래?"라는 카카오톡 메시지는 구원과도 같았다. 원래 이번 주에 개봉한를 개봉 당일에 보려고 했으나,시간이 맞지 않아서 결국 주말에 보게 되었다. 비가 내리는 주일 밤 9시 45분에 구로CGV 8관에서를 보았다.늦은 시간이었는지 관객들을 별로 없었다. 그리고 정말 오래간만에 제값을 내고 영화를 보았다.예전에 리뷰어로 있을 때는 영화값을 지원도 받았는데,아쉽게도 그만둔 상황이라서 이제 영화관에 가서 영화를 보는 것도 새삼 부담스럽게 느껴진다. "아무도 믿을 수 없소!" 서자 출신의 광해군은 왕위에 오르지만,조정..
근래에는 밤늦게 극장을 찾아 영화를 보는 것이 아니라,이른 오전에 보고 있는데 제법 나 같이 혼자 보는 사람들이 많다.아무래도 주말이 여유롭지 않기 때문에 평일이 오히려 여유로운데,밤늦게 영화를 보면 잠도 늦게 자게 되고 다음날 하루가 피곤할 때도 있다.그러나 오전에 영화를 보면 일찍 자든 늦게 자든 무조건 일어나야 하기 때문에,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그럭저럭 남들과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다.그리고 이제는 익숙해졌는지 언제 일어나도 전혀 피곤하지 않다.나도 모르게 의지가 강해지고 있다. 구로CGV 1관에서 오전 10시 30분에을 보았다.가끔 맥스무비에서 예매를 하면 항상 CGV는 좌석을 선택할 수 없는데,임의로 배정되는 좌석은 정말 최악이다. 이번에도 오전이라 사람들이 많지 않은데 최악의 자리에 배정해..
대학원 개강을 앞두고 잠시 학교 도서관에 책을 빌리러 갔다가,조교로 일하는 지운이를 만나 같이 영화를 보게 되었다. 안양CGV 1관에서 저녁 7시 표로 보았고, 관객들은 많지 않았다. 일명 '개구리 소년 실종 사건'인 1991년 대구 어린이 실종 사건.5명의 아이들이 산으로 놀러 갔다가 돌아오지 않았고,2002년에 아이들은 인근 야산에서 유골로 발견된다.내가 어릴 때만 해도 아침에 마시던 우유팩에 실종된 5명의 아이들의 사진이 부착되어 있었다. 그들의 나와 거의 동년배들이였고 그때는 이 사건이 미제로 이렇게 남게 될줄 몰랐다. "이건 실종이 아니야, 전문적인 용어로 외출, 산보, 마실!" 1991년 3월 26일, 선거로 임시 휴일을 보내던 5명의 아이들은 아침부터 산으로 향한다.오후가 되어도 돌아오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