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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世紀 Enlightener
그 어느 때보다 기독교, 특히 개신교를 향한 대중의 불신과 비판이 맹렬한 때이다. 원인은 간단하다. 현재 주류 개신교의 구조와 사상은 대중과 소통하기 어렵고, 사회적으로 모범이 되어야 할 목회자들의 소양과 자질은 의심스럽다. 더욱 참담한 것은, 이러한 문제의 원인들에 대해 개신교 내부에서 다양한 대책들이 강구되기보다는, 구태의연(舊態依然)한 모습으로 문제의 원인들을 더욱 확대시키거나 성장시키고 있기 때문에 개신교의 앞날은 암울하다. 물론, 일부 목회자들은 거룩한 사명감을 가지고 자신에게 주어진 사역에 충성하고, 순결한 삶을 통해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미력하게나마 감당하려고 애를 쓰고 있다. 또한 개신교의 구제 사업들과 봉사 활동들은 우리 사회의 복지 증진에 큰 역할을 감당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
지난 11월 1일부터 서울지역 초·중·고교에서 체벌이 전면금지 되었다. 가벼운 체벌에도 징계대상이 될 수 있으니 교사들의 권위가 위기를 맞았고, 이 때문에 교원단체에서 반대하는 것은 당연한 반응이다. 하지만 서울시교육청이 이미 체벌 전면금지를 시행하도록 각 학교마다 통보했고, 그에 따른 대안 프로그램을 내놓고 있으니, 앞으로 초·중·고교에서 체벌 없이 원활한 교육활동을 할 수 있을지는 어느 정도의 시간이 흘러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최근에 일선 학교에서 교사들의 상식이하의 폭력과 성범죄 등 도덕적 자질문제가 큰 논란이 되었고, 과거와 달리 인권을 중시하는 사회풍조 속에서 체벌은 용인될 수 없는 사항이다. 문제는 교사들의 교권위기와 학생통제의 어려움이다. 서울시교육청은 문제 학생들을 ‘성찰교실’에 격리하..
대학원 수업을 위해 읽었던 책이다. 이번 학기에 리더십에 관련된 수업을 듣고 있는데 교수님이 이 책을 추천해주셨다. 적당한 분량이지만 내용은 많은 생각을 갖게 하는 책이다. 주로 학교를 오가면서 전철에서 읽었는데 공감하는 부분이 많았고 깨달은 부분이 있어 나도 모르게 탄성을 지르기도 했다. 저자인 파커 J. 파머(Parker J. Palmer)는 저명한 미국의 교육학자이자 사회운동가이다. 그리고 오랫동안 교직에 있으면서 자신이 겪었던 경험들을 바탕으로 이 책을 썼다고 한다. 그래서 이 책에서 말하는 그의 주장은 강렬하게 다가오고 탁월하다. 그러나 미국의 교육정책과 우리나라 교육정책은 다르기에 조금은 선별해서 읽어야 할 필요는 있다. 그것을 제외한다면 저자의 주장들은 원론적이고 교육뿐 아니라 직업을 가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