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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世紀 Enlightener
평소에 잘 보고 있는에서도 소개가 되었던 책이다. 그래서 그런지 책을 받자마자 빨리 읽고 싶었다. 이 책의 부제에서 말하는 질문처럼 "왜 사람들은 더 이상 주류를 좋아하지 않는가?"를 염두해 두며 읽었고, 읽으면서 공감할 수 있는 부분들이 많았다. 지난 20년 사이의 언제부터인가, 우리가 알고 사랑하는 대부분의 주류 브랜드들은 자체 브랜드를 앞세운 경쟁자들과 구분할 수 없게 되어버린 듯하다. 천편일률적으로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GM의 자동차들과 주요 할리우드 스튜디오들의 영화 대부분처럼 말이다.저자인 제임스 하킨(James Harkin)은 "니치"(Niche), 즉 "틈새"에 대한 의미 해석을, 여러가지 사례들을 통하여 매 장마다 풀어내고 있다. 읽으면 읽을수록 좀 지루한데, 나는 "블루오션(Blue ..
2010년 세계 언론계에 혜성처럼 등장한 줄리안 어샌지(Julian Assange). 당시 그는 성폭행 협의로 런던에서 체포되어 구속 수감되었으나, 바로 보석으로 풀려났다. 흥미로운 것은, 마이클 무어(Michael Moore) 등과 같은 유명인들과 인권 단체나 기관에서 줄리안의 석방을 위해 거액의 보석금을 마련했다는 말을 들으니, 새삼 그의 영향력이 궁금해졌다. 도대체 왜 세계 좌파 계열의 인물들과 단체, 기관들은 저 백발의 호주 남자를 구명하려는 것일까? 짧은 의문이 생겼지만 시간이 갈수록 관심도가 떨어졌다. 그러다가 최근에 이 책을 보게 됨으로써 그가 설립한 위키리크스(WikiLeaks)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유명인들이나 기업들, 국가 기관들을 대상으로 하는 폭로전은 자국민들과 세계인들을 충격으로..
인류의 역사만큼이나 위대한 역사가 있다면 자연의 끊임없는 생존이다. 자연은 인류가 시작되기 이전부터 존재하고 있었고, 인류의 문명보다 더욱 강력한 힘을 가졌다. 과학이 아무리 발달하더라도 자연의 힘은 그것을 비웃을 것이며, 자칫 인류의 생존을 위태롭게 할 것이다. 그러므로 인류의 문명은 자연 앞에 유한한 조형물이고 연약하다. 이 책의 흥미로운 점은 이를 일부 증명하려는 저자의 의도가 있다는 점이다. 그 증명은 자연의 맹목적인 위대함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의 생존원리를 교훈삼아 인류의 문명발전과 관리를 더욱 효율적으로 만드는 것에 있다. 저자는 오랫동안 자연, 특히 군집(群集)을 이루는 동물과 곤충들을 살펴보면서 얻은 지혜를 이 책을 통해 전하고 있다. 마치의 현대판을 보는 듯하다. 다시 말해 개미 ..